[신년인터뷰] 하승철 하동군수 "귀농·귀촌 정책 패러다임 획기적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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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철 경남 하동군수는 30일 "귀농·귀촌 정책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해 귀농인에만 한정된 사업들을 귀촌·귀향인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하 군수는 이날 신년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농업·농촌을 미래 먹거리의 성장엔진으로 육성하고 보행환경이 개선된 정주 여건의 획기적인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 올해 하동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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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엑스포 행사장, 힐링·관광산업 함께 하는 공간으로 조성"
(하동=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하승철 경남 하동군수는 30일 "귀농·귀촌 정책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해 귀농인에만 한정된 사업들을 귀촌·귀향인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하 군수는 이날 신년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농업·농촌을 미래 먹거리의 성장엔진으로 육성하고 보행환경이 개선된 정주 여건의 획기적인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다음은 한 군수와 일문일답.
-- 올해 성과와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 하동군은 대송산업단지 개발과정에서 1천300억원에 달하는 채무부담이 생겼고, 고금리와 경기 부진에 따른 국세 감소로 교부세가 많이 감소했다. 마른 수건도 다시 짜야 하는 심정으로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과 효율적 재정 운영 노력으로 975억원을 조기 상환했다. 채무상환이 없었다면 불확실한 상황으로 이어져 더 어려워졌을 거다. 교부세가 삭감되지 않았다면 남은 채무를 다 갚고 역점사업인 정주 여건 개선이나 지역경제 활성화, 활력 넘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책의 속도를 높일 수 있었을 것이다.
--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 하동군의 귀농·귀촌 인구 현황을 분석하면 귀농보다는 귀촌, 가구 형태로는 1인 가구, 연령으로는 60대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귀농·귀촌 정책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해 귀농인에만 한정된 사업들을 귀촌·귀향인까지 확대하고 '가족 1인 동반 전입 조건' 폐지와 함께 사업 대상자 연령도 만 70세로 확대했다. 또 전국 최초로 재외 출향인들을 대상으로 한 '귀향인 특별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귀향인들을 특별히 우대하는 정책을 새롭게 펼치겠다.
-- 올해 하동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남은 공간 활용 방안은.
▲ 하동엑스포 2행사장을 위주로 차를 통해서 힐링과 관광, 산업이 함께 하는 공간을 조성하겠다. 아름다운 화개천의 자연경관과 화개면의 다양한 교육·주거·생산·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티블렌딩, 티굿즈 등 차와 관련된 창업 및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것이다. 다향문화센터, 다원과 연계한 다숙(충분히 갈아서 곱게 만든 차), 켄싱턴리조트를 활용해 기업과 기관들 연수 및 컨벤션 유치를 위한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 내년에는 어떤 부분에 집중해 군정을 이끌 계획인가.
▲ 과감한 세출 구조조정으로 효율적 재정 운영을 꾀하고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주민복지, 지역 활력 제고,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미래 투자에 집중할 예정이다. 농업·농촌 부문은 단순한 1차 산업이 아닌 미래 먹거리의 성장엔진으로 육성하고자 지원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청년·학생·어린이·다문화, 귀농·귀촌 등에 지원을 더 두텁게 하고, 미래도시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보행환경이 개선된 정주 여건의 획기적인 개선에 집중하겠다.
--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지역소멸 위기, 고물가와 최저 출생률, 어두운 경제전망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기회를 찾고 변화를 일궈내야 할 때다. '현명한 토끼가 굴 세 개를 파둔다'는 교토삼굴(狡兎三窟)이란 말처럼 당면한 위기를 미리 대처하는 것을 넘어 미래 하동을 위한 변화된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어야 한다. 어려움을 꿋꿋이 이겨내며 소중하게 틔워낸 변화의 싹을 새해에는 확실한 성과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도록 하겠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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