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박종우 거제시장 "100년 디자인 밑그림 차질 없이 추진"

이준영 2023. 12. 3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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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우 경남 거제시장은 30일 "거제 미래 100년 디자인의 중요한 밑그림들을 차질 없이 그려가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신년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가덕신공항, 남부내륙철도 등 굵직한 사업들을 앞둔 만큼 두 번의 기회는 없다는 심정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 조선업 부흥기를 맞아 지원하는 사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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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철도·노인일자리 등 대형사업부터 생활밀접형 사업까지 신경"
"당장 보이는 성과에 집착하기보다 차근차근 성장 기반 다져나갈 것"
박종우 거제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거제=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박종우 경남 거제시장은 30일 "거제 미래 100년 디자인의 중요한 밑그림들을 차질 없이 그려가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신년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가덕신공항, 남부내륙철도 등 굵직한 사업들을 앞둔 만큼 두 번의 기회는 없다는 심정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 올해 시정을 맡아 운영하면서 느낀 소회는.

▲ 작게는 조직 문화부터 크게는 시민 의식까지 근본적인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상호 신뢰와 협력하는 문화야말로 지역 발전의 강력한 동력이다. 이를 바탕으로 흔들림 없이 우직하게 한 걸음씩 걸어가겠다.

-- 올해 가장 큰 성과는.

▲ 거제 미래 100년 마스터플랜 수립을 착수한 것을 들고 싶다. 올해 초 신설한 100년 거제 디자인 추진단과 국내외 선진지를 찾아 배우고 각종 포럼과 세미나, 특강을 열며 다양한 시각을 갖게 됐다. 거제 디자인의 토대가 되는 공공용지 확보 계획도 수립했다. 그동안 듣고 배운 것을 바탕으로 우리 거제 미래에 필요한 정책들을 발굴하고 논의해 가고자 한다.

-- 조선업 부흥기를 맞아 지원하는 사업은.

▲ 노동자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고용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조선업 재직자 희망 공제사업 등 맞춤형 지원책 발굴을 계속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거제와 판교에 조선해양 미래 혁신 인재양성센터를 운영할 계획인 만큼 거제시도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해 우수한 조선 인력 확보에 나서겠다. 특히 지난해 공모 사업에 선정된 중소형 조선소 생산기술 혁신센터 조기 착공에 힘써 경쟁력을 키우겠다.

박종우 거제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 시민생활과 밀접한 사업은.

▲ 노인일자리 사업은 정부 예산 축소에도 시 예산을 추가 투입해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관련 조례를 개정해 보훈 명예 수당을 올리고 보훈 보상대상자 수당을 신설하기도 했다. 또 부산과 거제를 오가는 2000번 버스의 출발지를 고현터미널로 변경했으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18세 이하 청소년 및 70세 이상 노인의 시내버스 교통비도 지원된다.

-- 내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 국토교통부에 거제∼통영 고속도로 연장과 거제∼마산 해상구간 건설 등을 꾸준히 건의해 남부내륙철도와 가덕신공항 건설에 맞춰 조기 시행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에 지심도 산마루 문화 놀이터 명소화, 기후변화체험 관광 정원 조성 사업도 반영돼 남해안권 해양레저 관광벨트 기반을 다지겠다.

-- 새해 포부는.

▲ 당장 보이는 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100년 거제 디자인을 위해 차근차근 성장 기반을 다져가겠다. 누구나 갈 수 있는 쉬운 길보다 조금 어렵고 힘들더라도 저만이 갈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겠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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