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장충남 남해군수 "해저터널 시대 대비 인프라 확충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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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남 남해군수는 30일 "해저터널 시대를 대비해 도로망 확보, 시가지 예정 구역 확보, 관광 인프라 확충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 군수는 이날 연합뉴스와 신년인터뷰에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다가오는 해저터널 시대를 기쁘게 맞이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다음은 장 군수와 일문일답.
-- 역점사업인 해저터널 준공과 연계한 지역발전 방안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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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사 들어서면 구도심 활기…남해읍성 보존하며 착공 준비"
(남해=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장충남 남해군수는 30일 "해저터널 시대를 대비해 도로망 확보, 시가지 예정 구역 확보, 관광 인프라 확충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 군수는 이날 연합뉴스와 신년인터뷰에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다가오는 해저터널 시대를 기쁘게 맞이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다음은 장 군수와 일문일답.
-- 지난 1년간 군정에서 만족스러운 점과 아쉬운 점을 꼽자면.
▲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해저터널 시대를 대비한 선제적 준비와 주민 밀착형 생활복지를 대폭 확대할 수 있었다. 미래를 위한 준비를 착실하게 해나가면서 현장의 군민 목소리를 군정에 적극 반영했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성공적인 한 해였다고 평가하고 싶다. 다만 국내외 경기 침체 여파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따랐던 게 아쉽다.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효율적인 예산 집행으로 이를 극복하겠다.
-- 역점사업인 해저터널 준공과 연계한 지역발전 방안은 있나.
▲ 해저터널 시대를 대비한 '종합발전계획' 용역을 발 빠르게 시행해 234개에 달하는 단위 과제를 도출했다. 급변하는 미래 환경에 대응하면서 약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더욱 극대화하기 위한 사업들로 구성됐다. 몇 가지 꼽자면 우선 해저터널 개통과 국도 3호선 4차로 확장에 대비한 연계 도로망 확보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개발 수요에 대비한 시가지 예정 구역도 확보한다.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공공임대 및 민간 택지개발, 신규 관광 인프라 확충, 독일마을 인근 관광거점 기반 조성과 같은 생태관광 육성도 구상 중이다.
-- 부산·경남·전남을 잇는 남해안 관광벨트 조성이 기대되는데.
▲ 경남도, 전남도, 부산시가 함께 남해안 관광벨트 조성 사업에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남해는 경남과 전남의 경계선이자 다도해 해상국립공원과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접경지다. 남해안관광벨트의 중심이자 전남과 경남을 잇는 관광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입지적 조건을 갖춘 셈이다. 관광벨트가 조성되면 남해군을 비롯한 남해안 인접 지방자치단체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 이에 발맞춰 남해안권 지자체들이 공동으로 관광개발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남중권 관광개발 조합'을 준비 중이다.
-- 신청사를 추진 중인데 현황과 전망은.
▲ 현재 실시설계를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현 청사 부지에 더해 주변 지역을 확장해 공사가 진행된다. 남해읍성 유물을 보존해 공원으로 만들어 더욱 품격 있는 행정 공간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신청사가 들어서면 자연스럽게 구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20년 넘게 논의만 하던 신청사는 남해읍성을 보존하면서 착공하는데 차질 없게 하겠다.
--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절체절명의 엄혹한 상황 속에서 고려대장경을 새기고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승전을 함께한 남해군민들의 열정과 지혜가 새삼 더 존경스럽게 다가온 한해였다. 군민 모두가 힘과 뜻을 모은다면 못 할 일이 없다는 걸 확인했다. 남해군은 대도약의 출발점에 서 있다.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다가오는 해저터널 시대를 기쁘게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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