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홍태용 김해시장 "성장 호기, 새로운 도시 역사 만들 것"

"완화와 적응 전략 구사, 생활인구 확보해 지방소멸 막을 터"
"동북아 물류플랫폼 꼭 성사…문화·예술 어우러진 전국체전 창조"

홍태용 경남 김해시장 [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홍태용 경남 김해시장은 30일 "새해에는 시선과 안목의 회복, 새로 쓰는 도시 역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신년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새해에는 '동남권 경제수도' 도약 발판을 마련하고 김해방문의 해, 전국체전, 동아시아 문화도시 등 3대 메가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홍 시장과 일문일답.

--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시 전략은.

▲ '완화'와 '적응'이다. 완화는 지역경제 활성화, 산업단지 육성, 미래 신산업 구조 개편으로 젊은 인재 유출을 막는 것이다. 정주 환경 개선과 도시 인프라 조성도 필수적이다.

적응은 지역을 살리는 정책적 접근이다. 청년이 살기 좋은 매력적인 공간, 사람의 왕래가 이어져 활력을 불어넣는 생활인구를 확보하려고 한다.

-- 실효성 있는 청년 일자리 시책은.

▲ 2023년 청년친화헌장대상 우수 지자체 부분 종합대상을 차지했다. 도내 유일 4년 연속 수상이다. 새해에도 4개 대학 현장실습 학기제를 지원한다. 현장 실습비 30%를 시가 지원한다. 청년 구직활동비와 자격시험 응시료도 지원한다. 창업 도전과 성장도 적극 후원한다.

-- 기업인에게 힘이 되는 시책은.

▲ 기술 혁신형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시 기업들의 연구·개발 혁신 역량을 강화한다. 김해형 구직 시스템을 확대하겠다. 찾아가는 근로자 건강검진 등으로 노동자 복지도 각별히 챙기겠다.

-- 한 단계 진보한 의료복지를 공약했는데 해법은.

▲ 2030년 개원 목표로 도립 김해공공의료원 설립에 나선다. 내년 2월 용역을 완료하고 도와 함께 관련 절차를 밟는다.

상급종합병원 규모 개원과 외국인노동자, 다문화가정 지원을 위한 특화병원 서비스도 도입하려고 한다.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에 앞서 저소득층 산후 조리비 지원, 산모 가정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 등을 한다. 건강 취약계층 방문 건강관리사업도 확대한다.

-- 부산∼김해∼창원 등 광역교통망 실현책은.

▲ 부산 부전∼마산 복선전철 '김해 신월역' 조기 완공에 나선다.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된 김해∼밀양 고속도로를 창원까지 연장하기 위해 도, 창원시, 밀양시와 업무협약을 하고 국토부, 한국도로공사에 지속 건의 중이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진영∼울산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부산∼경남∼울산과 연계 운행돼야 경부울 전 지역을 1시간 내 연결하는 광역 대중교통망 구축이 가능해진다.

-- 동북아 물류플랫폼 유치 전망은.

▲ 시 100년 미래를 가름한다. 동남권 발전의 새 지평을 여는 대형 국책사업인 만큼 부산시, 경남도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반드시 유치하겠다. 우리 시는 부·울·경 중심으로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춰 부산신항과 앞으로 가덕도신공항, 진해신항까지 더하면 육해공 트라이포트가 구축되는 입지 조건을 완성하게 된다.

김해방문의해 선포하는 홍태용 김해시장 [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관리 역할은.

▲ 가야고분군을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는 세계유산 통합기구를 유치한다. 2030년까지 세계유산방문자센터를 건립해 세계 유산적 가치를 홍보하고 교육·전시 공간, 편의시설 등을 제공하겠다.

-- 김해 전국체전 백미는.

▲ 시립미술관까지 갖춘 복합 스타디움에서 알 수 있듯 문화와 예술을 함께 선보이는 축제가 될 것이다. 한중일 동아시아 문화도시 행사와 김해 방문의 해를 통해 전 국민이 주목하고 찾도록 만들 계획이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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