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조규일 진주시장 "우주항공 육성으로 '제3의 기적'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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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은 30일 "우주항공산업 육성으로 진주 100년을 이끌어갈 '제3의 기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신년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미래를 위한 투자를 과감하게 해서 지역경제 체질을 바꾸고 문화관광 분야의 기반도 잘 다져 새로운 경제활력을 불러일으키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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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미래 위한 과감한 투자로 새로운 경제활력 일으키는데 역점"
(진주=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은 30일 "우주항공산업 육성으로 진주 100년을 이끌어갈 '제3의 기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신년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미래를 위한 투자를 과감하게 해서 지역경제 체질을 바꾸고 문화관광 분야의 기반도 잘 다져 새로운 경제활력을 불러일으키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다음은 조 시장과 일문일답.
-- 올 한해 시정을 평가한다면.
▲ 우리 시는 올해 시정 전반에 걸쳐 우수한 성과들을 많이 창출했다. 문산 공공주택지구 선정, KAI 회전익 비행센터 착공,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와 상평산단 혁신·문화센터 준공 등 '부강한 진주 행복한 시민' 실현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었다. 제가 직접 유엔본부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국제포럼과 청년포럼을 개최해 '진주 K-기업가정신'을 전 세계인들에게 확산시켰다.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도 성공리에 치러냈다.
이밖에 임신축하금 지원, 아동친화도시 인증 등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의 면모도 갖춰가고 있다.
-- 기초단체 첫 개발 위성인 '진주샛-1'이 아쉽게 실패했다. 향후 계획은.
▲ 발사체로부터 사출되지 못해 계획했던 지구 사진 촬영 임무 수행은 어렵게 됐다. 그러나 관련 기술력을 확보하며 우주산업 기반 구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후속 사업으로 '진주샛-1'보다 약 3배 큰 '진주샛-2' 개발이 진행 중이며 2027년 발사를 목표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우주산업 관련 핵심 인프라인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도 추진 중이다. 진주샛-1 개발 과정에서 얻은 성과를 활용해 진주샛-2 개발을 추진하고,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우주항공도시 건설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 진주시에 우주항공 관련 사업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
▲ 진주에는 그동안 두 번의 기적이 있었다. 제1의 기적은 진주대첩으로 나라를 지켜낸 것이다. 제2의 기적은 남명 정신을 이어받은 '진주 K-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삼성, LG, GS, 효성 등 4대 글로벌기업이 국가 발전을 이룩한 것이다. 우주항공 분야는 새로운 미래 100년을 책임질 신성장 동력으로 인식하고 있다. 우주항공산업 육성으로 진주 100년을 이끌어갈 '제3의 기적'을 만들어 갈 것이다.
-- 내년에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안·시책이 있다면.
▲ 무엇보다 경제가 우선이다. 우리 시는 미래를 위한 투자를 과감하게 해서 지역경제 체질을 바꾸고 문화관광 분야의 기반도 잘 다져서 새로운 경제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또 내년 하반기가 되면 가산산단에 AAV 실증센터가 구축 완료되고, KAI 회전익 비행센터도 본격 운영되기 시작한다.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 1호 AAV 생산기지가 진주에 들어설 수 있도록 관련 기업과 기관을 유치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2023년 우리 시는 시정 전반에 걸쳐 우수한 성과를 많이 창출했다. 이러한 성과는 오롯이 진주시민들의 성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다가오는 2024년은 청룡의 해이다. 힘차게 날아오르는 청룡처럼 시민 여러분과 진주시가 한껏 높이 비상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저도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더 열심히 뛸 것이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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