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홍남표 창원시장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대전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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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은 30일 "내년은 창원국가산단이 지정 50주년을 맞는 해"라며 "내년부터 기념사업과 함께 미래 50년을 위한 대전환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신년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노후화된 산단을 체계적으로 개선해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해 나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내년 S-BRT(간선급행버스체계) 개통과 관련해서는 "시민들이 교통체계 개선 등 변경 사항에 공감할 수 있도록 소통과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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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개통되는 창원 S-BRT,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게 최선"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은 30일 "내년은 창원국가산단이 지정 50주년을 맞는 해"라며 "내년부터 기념사업과 함께 미래 50년을 위한 대전환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신년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노후화된 산단을 체계적으로 개선해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해 나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내년 S-BRT(간선급행버스체계) 개통과 관련해서는 "시민들이 교통체계 개선 등 변경 사항에 공감할 수 있도록 소통과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홍 시장과 일문문답.
-- 내년 1월이면 창원시가 특례시로 출범한 지 만 2년이 된다. 긍정적인 점과 개선이 필요한 점은.
▲ 창원시는 다른 3개 특례시와 달리 항만 관련 특례권한을 확보하고 있다.
창원은 진해신항과 가덕도 신공항 등 세계적인 물류 인프라 구축과 연계해 지정학적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창원시는 이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진해항 관리 권한 확보, 항만시설사용료 지방세입 이관, 물류단지 개발 및 운영 등 항만·물류 특례권한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창원의 도시계획과 여건에 맞게 물류단지를 개발하고 신속하게 시민 의사를 반영할 수 있어 시민 편익이 증가할 것이다.
앞으로 늘어날 업무를 면밀히 분석해 인력과 재정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아울러 단순한 위임·위탁사무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사업을 구상하고 실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가져야 한다.
-- 인구 감소 추세가 이어지면서 특례시 지위가 위태롭다.
▲ 현재 특례시 인정기준(인구 100만 이상)은 지방소멸 추세를 고려하면 언제든지 권한이 박탈될 수 있게 돼 있다.
세종시는 인구 38만에 불과하지만, 행정 분야에 특화해 광역시에 버금가는 자치권을 부여받는다. 중요한 것은 인구수가 아니라 국가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이다.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특례시 인정기준 변경 필요성을 공론화하고, 중앙부처와 국회에 적극 건의하겠다.
-- 내년 주요 현안사업 추진방향은.
▲ 마산해양신도시 조성사업은 기반공사와 건축공사로 나뉜다. 부지를 조성하는 기반공사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다만, 민간에서 맡을 건축사업의 경우 4·5차 공모의 위법·부당성이 밝혀졌다. 사업부서에서 별도로 진행한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상도 결렬됐다.
현재 진행 중인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취소 절차가 마무리되면, 적법 절차에 따라 사업을 정상 추진해 나갈 것이다,
웅동1지구 개발사업의 경우 사업시행자 지위 유지를 위한 본안소송에 성실히 임하되 소송과는 별도로 공동사업시행자인 경남개발공사 등 관계기관과 사업 정상화 협의도 지속해 나가겠다.
창원문화복합타운 사업에 대해서는 현재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내년에는 운영자를 선정해 정상 운영하겠다.
-- 창원국가산단 지정 50주년을 맞아 내년에 추진할 사업은.
▲ 창원국가산단은 지난 50년 동안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견인해 왔다. 이제는 미래 50년을 위한 새로운 먹거리가 필요하다.
내년부터 기념사업과 함께 미래 50년을 위한 대전환을 본격화한다. 기계·방산 제조 디지털전환(DX) 지원센터 구축과 스마트공장 확대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해 주력산업의 고도화를 이끌겠다.
앞으로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체계적으로 개선해 지식·기술 집약적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해 나가겠다.
-- 내년 초 이뤄질 S-BRT 개통 의미와 기대효과는.
▲ 창원은 대도시임에도 지하철이 없어 시내버스가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이다.
하지만 창원의 대중교통 분담률은 23.6%로 수원(43.8%), 고양(41.6%), 용인(32.9%) 등 비슷한 규모의 도시에 비해 매우 낮다. 이에 트램이나 지하철 등과 비교해 단기간 내 저비용·고효율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S-BRT를 구축하게 됐다.
S-BRT(Super Bus Rapid Transit)는 BRT(버스전용차로)에 정시성·신속성·쾌적성·안정성을 더한 것이다. 사업이 완공되면 '도로 위의 지하철'이라 불릴 수준의 편익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S-BRT 개통에 따른 교통체계 개선 등 변경사항을 시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수시 언론 브리핑, 현장점검 등 소통과 홍보를 강화하겠다. 전국 최초로 개통되는 창원 S-BRT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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