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당 4일차 전원회의…김정은 지시 따라 분과별 내년도 목표 논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3일 차에서 경공업 발전 방안과 2024년도 예산안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TV가 29일 보도했다.조선중앙TV 캡처／뉴시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지난 29일 4일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분과별로 내년도 목표 설정을 협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참가자들이 "2024년도 투쟁 목표를 확정 짓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은 참가자들이 김 위원장의 연설에 담긴 사상과 정신을 받들어 "자기 부문, 자기 단위의 전투적 과업들을 놓고 혁신적인 실천 담보를 모색했다"고 전했다.

이어 "새 년도 사업의 중대성과 특수성에 대한 일치한 견해에 기초하여 건설적이고 혁명적인 대책안들이 적극 제기됐다"며 30일에도 "연구 및 협의회가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지난 26일 시작된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사흘 연속 보고를 했으나, 이날 통신의 29일 회의 보도에 김 위원장의 보고에 관한 언급이 없어 분과별 토의만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2019년부터 12월 마지막 주에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4∼6일간 열어 내년도 정책 방향을 정한 뒤 새해 첫날 김 위원장이 결론을 발표하는 형식을 취해왔다.

정충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