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가 3.6% 상승‥전기·가스·수도 20% '껑충'
[뉴스투데이]
◀ 앵커 ▶
올해 소비자물가가 19년 만에 2년 연속 3% 넘게 급등했습니다.
정부는 내년엔 물가를 꼭 잡겠다는 방침이지만, 그렇게 쉬워 보이진 않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철을 맞은 귤과 겨울딸기.
가격을 보면 선뜻 손이 가질 않습니다.
[금혜민] "아기도 딸기랑 사과 너무 좋아하는데, 물가가 너무 올라서 돈이 너무 많이 들어요."
딸기와 귤은 지난해와 비교해 20% 넘게 올랐고, 사과는 50% 이상 비싸졌습니다.
이렇게 농산물 가격이 15% 넘게 급등하면서 이번 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 올랐습니다.
이로써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는 지난해보다 3.6% 올라 지난 2003년과 2004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3% 넘는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정부 전망치 3.3%를 훌쩍 넘겼습니다.
전기·가스 요금이 20% 넘게 오르고, 하반기 폭염, 가을 이상저온 등으로 과일 등 농산물 가격이 오른 영향이 컸습니다.
내년 물가 역시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근원물가지수, 즉 물가 변동이 심한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물가가 여전히 높습니다.
[조영무/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전반적으로 높아진 고물가 압력이 임금 또는 판매 가격 인상 요인으로 시차를 두고 작용할 가능성이 있고…"
한국은행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내년 4/4분기 이후에야 2%에 이를 것으로 보고 새해에도 긴축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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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민 기자(jm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57766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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