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 황선홍 감독 “파리올림픽 와일드카드 손흥민에도 열려 있다”
[앵커]
2023년 누구보다 바쁘고 뜻깊었던 스포츠인, 바로 항저우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을 이끈 황선홍 감독일 텐데요.
내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황 감독은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하고 싶다'며 손흥민을 와일드 카드로 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역 시절 선수로써 최고의 영광인 월드컵 4강 진출.
K리그에서도 두 차례나 우승한 황선홍 감독이지만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특별한 기억이었습니다.
[황선홍/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FA컵, 정규리그 다 우승하고 여러 영광을 많이 누렸었는데 대표팀에서의 성공은 확실히 다른 것 같아요."]
지난 23일에는 첫째 딸의 결혼으로 한층 더 뜻깊은 한해가 됐습니다.
[황선홍/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 : "제가 춤을 추는 횟수가 1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데 딸을 위해서는 해야죠, 하하하."]
황 감독의 시선은 이미 내년 파리올림픽으로 가 있습니다.
4월, 23세 이하 아시안컵에서 3위 이내에 들어,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이루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아직 이른 시점이지만 23세 이상 와일드 카드로 손흥민, 김민재 등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황선홍/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메시와 음바페가 와일드카드 뽑힌다는 얘기도 있잖아요? 26명의 A대표팀이 발표됐는데 누구도 다 포함된다고 생각해요."]
올림픽팀의 문은 활짝 열려 있습니다.
언제든 같이 신명나는 축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랜 국가대표 동료였던 홍명보 감독의 올림픽 동메달 신화 그 이상에 도전하고 싶다는 황선홍 감독.
다음달 중순 유럽 전지 훈련에서 올림픽 메달의 꿈을 향해 출발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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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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