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볼만한 공연은?…히트작부터 창작 뮤지컬까지
[앵커]
연말연시를 맞아 공연 관람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다양한 작품들이 무대에 올려지고 있는데요.
공연 시장의 성장 속에서 가장 비중이 큰 뮤지컬의 경우, 전통의 흥행 작품부터 새로운 창작 뮤지컬까지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하게 된 선원 에드먼드 단테스가 약혼녀 메르세데스와의 영원한 사랑을 다짐합니다.
["온 세상 내 것 같았던 아름다웠던 날에 기억이 다시 찾아와~"]
하지만 메르세데스는 단테스가 죽었다는 거짓말에 속아 다른 남자와 결혼합니다.
프랑스의 국민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을 뮤지컬화한 '몬테 크리스토'는 원작의 탄탄한 서사가 돋보입니다.
[허혜진/뮤지컬 배우/메르세데스 역 : "고전이 지금까지 사랑을 받는다는 건 그때 그 시절의 사람들이 느꼈던, 등장인물을 보면서 느꼈던 감정들,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이 지금도 우리가 보고, 같이 공감하고..."]
["자! 너의 그 잔을 채워줄게. 그저 몸이 가는 대로 내버려 둘게."]
고 최인호 작가의 대표작 '겨울 나그네'도 새롭게 창작돼 뮤지컬 무대에 올랐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꿈꿨던 아름다운 사랑과 잃어버린 젊은 날의 순수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민선예/뮤지컬 배우/제니 역 : "캐릭터마다 인물들이 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굉장히 우리의 삶과 가까이 있는 이야기예요."]
위대한 과학자 '퀴리 부인'의 일대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 '마리 퀴리'는 인생을 바쳐 이뤄낸 연구가 초래한 비극적인 진실을 목도한 뒤, 사회적 책임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인물을 묘사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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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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