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스텔스구축함 KDDX 설계 완료…무장 스펙은?

이다솜 기자 2023. 12. 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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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6500톤급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기본 설계를 완료한 가운데 추후 실제로 완성될 모습에도 관심이 쏠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7일 울산 본사에서 방위사업청과 해군, 국방과학연구소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DDX 기본설계 종료식을 열었다.

이번에 HD현대중공업이 완료한 기본설계는 함정의 제원, 성능, 탑재되는 무기 체계와 장비의 배치, 장비 사양, 체계 간의 연동 등을 확정하는 함정 건조의 핵심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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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DX 기본설계 종료식…수주 36개월만
기본설계부터 신기술 집합…전략자산 '우뚝'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내년 중 발주 예정
[서울=뉴시스] 한국형 차세대구축함(KDDX)의 조감도. (사진=HD현대중공업) 2023.12.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다솜 기자 = HD현대중공업이 6500톤급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기본 설계를 완료한 가운데 추후 실제로 완성될 모습에도 관심이 쏠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7일 울산 본사에서 방위사업청과 해군, 국방과학연구소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DDX 기본설계 종료식을 열었다. 지난 2020년 수주에 성공해 설계에 착수한 지 36개월 만이다.

KDDX는 한국 해군과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미니 이지스함으로, 선체부터 전투체계, 다기능 레이더를 비롯해 각종 무장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건조되는 첫 구축함이다. 대한민국의 차기 전략자산으로 운용될 첨단 과학기술의 집약체로 꼽힌다. 총사업비는 7조8000억원 규모다.

이번에 HD현대중공업이 완료한 기본설계는 함정의 제원, 성능, 탑재되는 무기 체계와 장비의 배치, 장비 사양, 체계 간의 연동 등을 확정하는 함정 건조의 핵심 단계다.

기존 군함에서 주로 탑재됐던 장비의 현황과 현재 HD현대중공업이 공개한 조감도를 고려할 때, KDDX의 선수(배의 앞쪽)에는 5인치 함포, 한국형수직발사대(KVLS), 선체고정음탐기(HMS) 등이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체 중앙에는 탐색·항해·추적 레이더와 전자광학추적장비 등 탐색과 항해를 위한 다수의 레이더가 탑재될 예정이다. 그 뒤편으로는 군함의 중심이 되는 어뢰발사체계, 대함유도탄기만체계, 함대함유도탄발사체계를 비롯한 무기발사체계와 군위성통신장비 등이 설치될 전망이다.

끝으로 선미(배의 뒤쪽)에는 헬기 및 무인기를 활용한 해상작전을 펼칠 수 있도록 헬기 데크(갑판)까지 구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이번 기본 설계 단계에서부터 KDDX에 신기술을 총집합했다. 먼저 전투함에 발전소 개념을 적용한 완전 전기식 추진 방식을 구현하기 위해 국내 함정 최초로 대용량·고출력 통합전기식추진체계를 탑재했다.

또 자동화·전동화 및 최신 정보기술(IT) 기술을 접목한 병력절감형 플랫폼을 구현하고 신소재를 채택해 함정의 생존성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산화된 모든 무기체계를 하나의 유기체로 연동할 수 있는 체계통합까지 이뤄냈다. 3년간 총 70회의 연동협의·기술검토를 통해 함정–연구개발장비 간 통합성능을 구현하고, 함정 특수성능·운용성능 및 탑재 방안을 최적화해 전투성능을 극대화했다.

해당 함정은 2030년까지 개발 예정이며, 현재 개념설계를 완성한 것을 토대로 이후 단계에서 구체적인 무기체계 등이 정해질 예정이다.

다만 함정 건조가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후속함 건조'로 진행되는 만큼 추후 구체적인 설계 단계에서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KDDX의 상세설계와 선도함은 내년 중 발주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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