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보면서 일출 보자…서울서 즐기는 해맞이 행사[구청25]

이재은 기자 2023. 12. 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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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출 예정시각은 1월1일 오전 7시47분
갑진년 맞아 인왕산·매봉산 등 해맞이 행사
[서울=뉴시스]강서구 2023 개화산 해맞이 행사.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힘차게 시작하기 위한 '해맞이 행사'가 서울 자치구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각 자치구별 일출 명소인 인왕산, 매봉산, 선유교, 월드컵공원 등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일출은 해의 윗부분이 지평선(또는 수평선)에 나타나기 시작할 때로, 서울 지역 일출 예상 시각은 오전 7시47분이다.

종로구는 인왕산 청운공원에서 '제23회 인왕산 해맞이 축제'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오전 7시 풍물패 길놀이로 시작해 1부 해맞이 행사에서 난타 공연, 2부는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대고각 북치기로 진행된다.

동대문구는 해돋이 명소인 전농동 배봉산 정상부 공원에서 행사를 연다. 오전 7시30분 새해를 여는 힘찬 관현악 연주를 시작으로 새해 기념 타징, 인사·덕담, 팝페라 팀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이에 앞서 오전 6시30분 배봉산 야외무대 광장에서는 전농2동마을행사추진위원회가 구민을 위해 준비한 새해 복떡국 나눔 행사가 열리고 공원 입구에는 포토존, 새해 소원나무가 운영된다.

송파구는 올림픽공원 몽촌토성 망월봉에서 '새해맞이 한마당'을 개최한다. 올림픽공원 망월봉은 탁 트인 능선에 올라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봉우리로, 송구영신을 위해 매해 1만여명의 방문객이 찾는 도심 속 해맞이 명소다.

행사는 오전 6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공연무대와 체험 부스로 나뉘어 운영된다. 오전 8시께 새해 첫해가 떠오를 즈음, 행사의 화룡점정인 희망의 종 타종이 진행된다.

구로구는 매봉산에서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오전 7시부터 30분간 잣절약수터 배드민턴장에서 따뜻한 차 나눔 등 식전행사가 진행되고, 본행사는 오전 7시30분 매봉산 정상에서 열린다. 아울러 행사 전날 야간부터 종료 시까지 행사장 진입도로(남부순환로~개봉중학교) 및 개봉중학교 정문 앞 불법주정차 단속을 실시한다.

강남구는 '갑진년 해맞이 행사'를 오전 7시30분 삼성해맞이공원에서 개최한다. 한강 조망을 자랑하는 삼성해맞이공원은 지난 20일 공원 하단부 공사까지 마무리하면서 새해 일출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상·하단부가 연결된 총면적 2만2598㎡의 공원에서 약 1000명이 모여 새해 일출을 맞이한다.

선유교 역시 새해 해맞이 명소로 손꼽힌다. 영등포구는 인파사고를 대비해 선유교 관람 구역을 분홍색, 보라색, 초록색으로 구분하고, 1월1일 오전 6시부터 선유교를 통제한다.

선유교 하부 종합상황실에는 오전 6시30분부터 선착순 500명에게 관람 구역의 색상과 동일한 팔찌를 배부하고, 방문객들이 팔찌 색상과 동일한 구역에서 일출을 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팔찌를 받지 못한 해맞이객은 선유교 아래 양화 한강공원에서 일출을 관람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구로구 2023년 해맞이 행사.

성동구는 오전 7시 응봉산 팔각정에서 '2024년 응봉산 해맞이 축제'를 열고 구민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 풍물패 길놀이를 시작으로 새해 인사 나누기, 대북 타고, 국악 밴드의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청룡의 해를 맞아 소원지를 작성한 후 여의주에 넣으면 청룡이 물고 하늘로 올라가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양천구도 오전 7시 용왕산 일원에서 '2024 용왕산 해맞이 축제'를 개최한다. 조망이 좋아 서남권의 일출·일몰 명소로 손꼽히는 용왕산근린공원과 용왕정에서 열린다.

마포구가 개최하는 하늘공원 해맞이 축제는 오전 7시 '놀당갑서' 공연팀의 대북 퍼포먼스로 시작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의 대북 타고(打鼓)와 축하 박 열기 행사, 시민들이 소원지를 작성해 나무에 매다는 새해 소원나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복 나눔 이벤트인 룰렛 게임과 포토존, 대북 체험 공간도 준비했다.

중랑구는 오전 7시 용마산 5보루에서 해맞이 행사를 시작한다. 용마산은 면목동과 광진구, 구리시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서울둘레길 및 중랑둘레길이 조성돼 사계절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그 중에서도 용마산 5보루는 망우산~아차산이 이어지는 전경으로 서울에서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어 해돋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강서구는 개화산에서 구민 3000여명과 새해 첫 일출을 함께한다. 오전 6시40분 시 낭송, 길놀이, 팝페라, 대북·타악공연 등 식전행사가 마련됐다.

개회 선언과 함께 액운 타파, 건강, 재물을 뜻하는 3회의 '대북 타고', 진교훈 구청장의 신년 메시지 순으로 진행한다. 일출 시각에 맞춰 해돋이 카운트 다운과 함께 저마다의 소원 비행기를 날리고 만세 삼창에 이어 축포를 감상할 예정이다.

서대문구는 일출 조망 명소인 관내 안산(鞍山) 봉수대 인근에서 서대문문화원 주관으로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해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입구에는 주민들을 위한 따뜻한 차와 손난로를 준비했으며, 안전 요원들의 안내로 해맞이 장소까지 오를 수 있다.

일출 직전에는 대형 풍선으로 솟아오르는 청룡의 모습을 형상화한 볼거리도 마련된다. '대북타고'와 용의 눈동자를 완성하는 '화룡점정' 이벤트가 있으며, 포토존에서 청룡 이미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자치구들은 많은 구민이 참석하는 행사인 만큼 안전요원 배치, 안전펜스 설치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길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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