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걸스, 샤이니→뉴진스 만났다..”우리처럼 30년 이상 노래하길” (‘골든걸스’)[어저께TV]
[OSEN=박하영 기자] 데뷔 14일차인 ‘골든걸스’가 샤이니부터 뉴진스까지 아이돌 선배들을 만났다.
2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골든걸스’에서는 ’2023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을 통해 첫 해외 진출에 나선 골든걸스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인순이는 3만 5천명을 수용하는 돔을 보던 중 멜로망스 노래가 흘러나오자 발걸음을 멈추고 무대를 지켜봤다. 그리고 그는 인터뷰를 통해 “공연장에 가서 공연장 냄새를 맡으면 살아 있는 걸 느끼겠다. 그러면서 생각해본 게 나는 무대 위에 있어야 숨을 쉬고, 나는 자유로운 사람이니까 원없이 노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최선을 다해서 하고 싶을 때까지 노래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라고 소망을 전했다.
어느덧 공연 3시간 전, 골든걸스는 리허설을 마치고 빠르게 메이크업과 무대의상을 입고 화려하게 변신했다. 바로 포토월 행사에 참석해야 했기 때문. 골든걸스는 순서를 기다리며 르세라핌, 있지, 엔하이픈, 스트레이 키즈 등 인기 아이돌들이 총출동한 현장을 멀리서 지켜봤다.
그때 누군가 이들에게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며 다가왔다. 알고보니 데뷔 16년차 샤이니였던 것. 인순이는 “오랜만이다. 잘 지냈냐”라고 반갑게 인사했지만, 샤이니는 대선배 앞에서 공손한 자세를 취했다. 그러자 인순이는 데뷔 14일차 골든걸스를 언급하며 “어머 우리가 후배다. 저희는 골든걸스입니다”리며 단체 인사를 했다.
그러자 샤이니는 “저희도 안 하는 단체인사를”이라며 “안녕하세요. 빛나는 샤이니입니다”라고 당황해했고, 박미경은 “우리도 어쩔 수 없다. 5세대 막내”라고 강조했다. 그때 “JYP”를 외치는 스트레이 키즈도 인사를 하러 왔다. 박진영은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을 소개했고, 골든걸스 멤버들은 “잘부탁합니다. 선배님”이라고 인사했다. 이에 스트레이 키즈는 더욱 90도로 인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포토월 행사도 수월하게 마친 후, 골든걸스는 대기실을 찾아온 뉴진스와도 만남을 가졌다. 이들의 등장에 인순이는 뉴진스의 ‘Hype Boy(하입 보이)’를 부르며 환호했고, 뉴진스도 단체 인사를 했다.
그러자 박미경은 “데뷔곡 ‘어텐션’ 맞나. 그게 1년 전인가. 나 그거 듣고 얘네 누구야 하면서 알아봤다. 분명히 뜬다 했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뉴진스 민지는 “선생님들 무대 찾아 봤었는데 너무 카리스마 있고 랩도 멋있었다”라고 감탄했고, 혜인도 “모든 그룹들이 선배님들 리허설 무대 보면서 진짜 멋있으시다 했다. 완전 신나게 봤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골든걸스’의 막내 57세 이은미와 ‘뉴진스’의 막내 15세 혜인이 취향까지 제대로 통하는 모습을 보이며 ‘막내즈’를 결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신효점과 인순이 역시 뉴진스 맏언니가 19살이라는 말에 “우린 66살이다”라며 극명한 나이차이를 실감해 웃음을 더했다. 심지어 민지 어머니가 78년생이라고 하자 인순이는 “내가 78년도에 데뷔했다. 너희 엄마가 태어날 때 난 이미 노래를 시작했다”라고 머쓱해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골든걸스 멤버들은 뉴진스의 아이템들을 탐내기도 했다. 인순이는 “우리는 골드바로 하자. 골든걸스니까 골드바로 (가방을 착용하자)”라고 했고, 뉴진스의 토끼 목걸이를 향해 “우리는 돼지라도 하고 다니자. 굉장히 특이할 것 같지 않나”라며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이에 이은미는 “너무 간다”라고 말렸다.
또 골든걸스는 아이돌 선배로서 10대, 20대 팬들에게 어필하는 방법을 물었다. 뉴진스는 팬들과의 아이 콘택트, 멤버들 간의 아이 콘택트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인순이는 “우리는 멤버들끼 눈을 못 마주친다. ‘왜 나 뭐 잘못했어?’ ‘또 나야?’라고 한다”라고 토로했다.
골든걸스는 포토존에 쓸 수 있는 여러 포즈를 묻기도 했다. 뉴진스는 마름모 하트, 강아지 하트, 고양이 하트까지 알려준 가운데 막내 혜인은 “사실 저희도 버겁다. 너무 많아서 잘 모르겠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자 신효범은 “골든걸스를 위한 시그니처 포즈를 만들어달라”라고 요청했다. 이에 혜인은 망설임없이 “팀명이 골든걸스니까 반짝이는 느낌으로 해서”라며 양쪽 손바닥을 펼쳐서 블링블링 포즈를 취하는 센스를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뉴진스는 아이돌로 후배지만 가요 선배인 골든걸스에게 나이가 중요하지 않고 음악으로 소통하는 게 이런 거다라는 걸 보여주시는 것 같다”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그러자 인순이는 “우리들도 30년 이상씩 노래했다. 너희들도 30년 이상씩 노래할 수 있게 기도하겠다”라고 응원했고, 이은미도 “오래오래 무대에서 멋진 모습 보여달라”라고 화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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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골든걸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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