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균 제품인데 세균 자랐다… 비비고 즉석국·황도 캔 회수 조치
문지연 기자 2023. 12. 30. 06:28
멸균 처리된 레토르트 즉석국과 황도 복숭아 캔 제품에서 세균이 자라는 것으로 확인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회수 조치에 나섰다.
30일 식약처에 따르면 CJ제일제당(충북 진천)이 제조·판매한 레토르트 즉석조리식품 ‘비비고콩나물황태국’에서 세균이 자라는 ‘세균 발육 양성’ 결과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즉각 이 제품의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를 내렸다. 회수 대상의 유통기한은 2024년 3월 30일이다.
식품제조가공업체 동림식품(경남 창녕)이 제조하고 유성물산교역(서울 강남)이 판매한 ‘유도 황도 슬라이스’ 캔 제품 역시 같은 이유로 판매가 중단되고 회수된다. 대상 제품 유통기한은 2026년 6월 28일이다.
원래 레토르트 식품과 캔 제품은 멸균 처리됐기 때문에 적정 온도 보관 시 세균이 자라면 안 된다. 그러나 문제의 제품들은 식약처가 섭씨 37도 환경에서 검사한 결과 세균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제품들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섭취를 중단하고 겉면에 표시된 고객센터에 문의하거나 구입처에 반품하라고 했다. 또 해당 제품을 보관 중인 판매자는 판매를 멈추고 회수 영업자에게 반품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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