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갑시다" 소상공인·스타트업 돕는 카드업계

강한빛 기자 2023. 12. 30.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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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S리포트-'상생금융' 더불어 사는 세상②카드] 판로 확대에 마케팅까지… 지원 나선 신한·KB국민카드

[편집자주]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이자부담을 짊어지는 차주들의 근심이 깊어지면서 금융사의 상생금융 역할을 보다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 금융지주는 상생금융을 적극 추진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권별 상생금융을 면밀히 살펴봤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기사 게재 순서
①선한 영향력 전파하는 은행권… 구직자에 꿈 실어주고 소외계층 품는다
②"취약계층에 우대금리" 상부상조 실천하는 보험사들
③자본시장 미래세대 키운다… 증권사, ESG 상생경영 총력전
④"같이 갑시다" 소상공인·스타트업 돕는 카드업계
카드업계가 고금리, 고물가로 시름하는 소상공인 지원에 나섰다. 강점인 빅데이터와 기술력을 활용해 판로를 열어주거나 마케팅에 힘을 보태는 식이다. 아울러 성장 잠재력이 있지만 인프라, 정보가 부족한 스타트업을 점 찍어 육성해 미래 신사업 협력을 위한 발판 마련에도 적극적이다.


소상공인과 상생… 플랫폼·데이터 지원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이 지난 7월 서울 중구 을지로2가 신한카드 본사에서 진행된 '신한카드 마이샵 투게더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 론칭' 행사에 참석,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신한카드는 소상공인 및 가맹점을 대상으로한 맞춤형 지원이 두드러진다. 특히 상생금융 플랫폼 '마이샵 파트너'는 지난 7월 신한카드가 발표한 '소상공인·금융 취약계층 상생금융 종합지원' 방안과 연계해 전국 곳곳 모든 소상공인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상생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플랫폼 '마이샵 파트너'의 가입 소상공인은 올해 11월 기준 지난해 10월까지의 누적 13만명 대비 2배 증가한 26만명을 달성했다. '마이샵 파트너'는 온라인 쇼핑몰과 신한카드 가맹점이 아닌 개인사업자까지 모든 소상공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가맹점 홍보 및 신한카드의 앱푸시 마케팅뿐만 아니라 사업자별 특화된 금융 상품 추천, 매출 관리 서비스, 빅데이터 기반 매장 경영 상태와 상권 분석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소상공인 법률상담 서비스를 오픈해, 할인쿠폰 제공을 통해 전문적인 법률상담도 지원 중이다.

더불어 지난 7월엔 '소상공인금융 취약계층 상생금융 종합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그 결과 올해 10월말 기준 취약계층 중금리 대출 및 청년특화 신규대출 1600억원 등 금융 취약계층 중심으로 총 2100억원 수준의 실질적인 지원을 이뤄냈다.

하나카드는 사옥이 위치한 명동 상권 살리기에 보탬이 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명동 상권이 위축되자 캐시백, 할인 등 이벤트를 통해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식이다. 지난해 6월 '웰컴 명동'과 같은해 11월에 진행한 '하나카드 명동 빛 축제' 외에도 올해 9월 '명동 맥주페스티벌'을 각각 진행한 바 있다.


미래 사장님 지원은 우리가… "새싹 품는다"


이달 6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그랜드 하얏트 남산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퓨처나인 7기 데모데이’에서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이 참가 업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B국민카드
될성부른 떡잎 사장님을 위한 지원과 협업에도 선뜻 나서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건 KB국민카드다. KB국민카드는 2017년부터 혁신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퓨처나인'을 운영 중이다.

지난 '데모 데이' 행사에 참석한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은 "퓨처나인이 일회성 협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스타트업의 성장 및 후속 투자를 통한 재무적 지원이 동시 가능한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굳건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KB국민카드는 이밖에 2021년 정부 정책자금 지원과 연계(멘토기업 매칭출자)한 130억원 규모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펀드를 결성해 선발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도 진행 중이며 향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카드 역시 잠재력을 지닌 기업 발굴에 한창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는 브랜드를 우대해 지속가능 경영에 함께하도록 했다.

롯데카드가 지난해부터 운영하는 '띵크어스 파트너스'는 지역, 사회, 환경 분야에서 ESG 경영을 실천하는 브랜드를 발굴해 지속 가능한 경영과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말 진행한 서류 전형에 223개 업체가 지원해 약 3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롯데카드는 올해 총 6개 업체에게 ▲디지로카앱 '띵샵' 입점 지원 ▲디지로카앱, 롯데카드 SNS 활용 홍보/마케팅 지원 원브랜드 마케팅 컨설팅 ▲전문가 멘토링 등 띵크어스 파트너스 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복실 롯데카드 ESG위원장은 "환경과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원 기업의 ESG 적합성을 평가하며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파할 기업 선발에 우선순위를 뒀다"며 "앞으로 롯데카드는 띵크어스 파트너스 기업이 ESG 가치를 실천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영, 마케팅 컨설팅 등에 초점을 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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