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2023] LG 우승·韓축구 AG 3연패… 스포츠계 10대 뉴스
[편집자주]어느덧 '검은 토끼의 해'인 2023년 계묘년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번 해에는 특히나 각 분야별로 사건, 사고 소식이 하루가 멀다하고 터져나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한 해였다. 연초보다 나아진 연말이 되길, 만약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면 모두 계묘년 끝자락에 묻고 새로운 해를 맞을 수 있길 기대하며 다사다난했던 2023년의 끝자락, <머니S>가 2023년을 관통한 키워드를 10대 뉴스로 정리해봤다.
2023년에도 K-스포츠는 많은 감동 드라마를 연출하며 뜨거웠다. 오랜 기다림 끝에 우승의 기쁨, 국제무대에서 도약과 스타 탄생 등으로 국민들에게 자부심과 활기를 불어넣었고, 즐거움도 선사했다. 2023년을 빛냈던 한국 스포츠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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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정규시즌 1위에 오르면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KT를 만나 1차전을 내줬으나 내리 4경기를 잡아내며 우승 샴페인을 터트렸다. 지난 1990년과 1994년 정상을 밟았던 LG는 긴 암흑기를 보내다가 드디어 통산 3번째 우승 감격을 누렸다.
고(故) 구본무 전 회장이 남긴 '롤렉스 시계'도 주인공을 찾았다. 지난 1998년 구 전 회장은 한국시리즈 MVP에게 줄 선물로 당시 80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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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2-1로 물리쳤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조별리그를 3전 전승 16득점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마쳤다.
16강에서 키르기스스탄, 8강에선 개최국 중국, 4강전에선 우즈베키스탄을 차례로 제압했다. 결승전 일본마저 물리치고 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8골을 넣은 정우영은 득점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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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올해 15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9를 기록했다. 특히 2루수, 유격수, 3루수를 오가는 등을 오가며 발군의 수비력을 뽐냈다. 2루수로 106경기 856⅔이닝, 3루수로 32경기 253⅓이닝, 유격수로 20경기 153⅓이닝을 소화하며 유틸리티맨의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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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따낸 유해란은 지난해 Q 시리즈 수석을 차지하며 LPGA 투어에 입성했다. 지난 9월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6차례 톱10 내 성적을 냈다.
신인상 포인트 907점을 쌓아 624점을 기록한 그레이스 김을 제치고 신인왕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신인왕에 오른 것은 지난 2019년 이정은6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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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11일 뉴캐슬과의 16라운드에서 시즌 10호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토트넘 입성 두 번째 시즌인 2016-17시즌 14골을 넣었고 2017~2018시즌, 2018~2019시즌에 각각 12골을 기록했다. 2019~2020시즌 11골, 2020~2021시즌 17골을 넣었다.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넣으며 이집트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2022~2023시즌에는 안와 골절 수술 등에도 불구하고 10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EPL 역대 7번째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 이전에 8시즌 이상 연속 두 자릿수 득점한 선수는 사디오 마네, 티에리 앙리(이상 8시즌) 해리 케인, 세르히오 아구에로(이상 9시즌) 프랭크 램파드(10시즌) 웨인 루니(11시즌) 등 6명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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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 대표팀은 후쿠오카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종목 3개, 단체전인 계영에서 5개 등 한국 신기록 8개를 작성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영 종목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를 따냈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수확했던 금메달 4개를 넘어서며 한국 경영의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수영은 종목별로 가장 많은 메달 22개를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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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지난 1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 계약 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약 1471억원)라는 계약했다. KBO리그에서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선수 중 최고 계약 규모다. 이전까지 최고액은 지난 2012년 12월 류현진이 LA 다저스와 계약하면서 기록한 6년 3600만달러(약 469억원)였다.
이정후는 지난 2017년부터 KBO리그에서 뛴 7시즌 통산 타율 0.340을 기록했다. 2022시즌엔 타격 5관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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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은 지난 9월 미국 오리건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5를 넘어 정상에 올랐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만큼이나 육상 선수들에게는 꿈의 무대다. 지난 2월 부비동염 수술 후유증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우상혁은 2020 도쿄 올림픽 4위, 세계실내선수권 우승에 이어 한국 육상의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뿐 아니라 우상혁은 밝고 긍정적인 표정으로 경기를 즐겨 '스마일 점퍼'로 불린다. 국민들에게 밝은 에너지와 스포츠 정신을 전달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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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김민재는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며 나폴리의 33년 만에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탈리아 무대 데뷔 첫 시즌부터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되며 주목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영입을 위해 나폴리에 5000만 유로(약 710억원)를 이적료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무대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금액이다. 김민재는 11연속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주전 자리를 꿰차며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022-23시즌 한국인 최초로 스페인에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6골 6도움)를 달성한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킬리안 음바페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PSG에서도 주전 자리를 꿰차며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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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통산 5승을 기록 한 이소미는 지난 7일 끝난 LPGA 투어 Q 시리즈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하며 상위 20위까지 주어지는 출전권을 따냈다.
KL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한 성유진도 Q 시리즈를 공동 7위로 마쳤다. 성유진은 KLPGA 투어가 한창이던 지난 10월 미국으로 건너가 스테이지2와 Q 시리즈를 거쳐 꿈의 무대 L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4승을 따낸 '다승왕' 임진희도 공동 17위를 기록하며 내년부터 LPGA 투어에서 뛴다.
KLPGA 투어에서 다승을 거둔 이들의 합류로 내년 LPGA 투어 한국군단의 선전과 성과도 기대된다. 또 올해 유해란에 이어 2년 연속 LPGA 투어 한국 선수 신인왕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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