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적금보다 수익률 좋을거라고?…개미용 ‘이것’ 내년에 나온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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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 상반기 개인투자 전용 국채를 처음 발행할 예정인 가운데 올해 국채 투자 열풍이 고스란히 이어질지 주목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상반기 개인투자용 국채를 발행한다.
정부는 내년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 판매를 대행할 금융사 1곳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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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수익 극대화 장점
금투세법 향방에도 촉각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상반기 개인투자용 국채를 발행한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10년, 20년 만기 상품으로 구분된다. 시중 금리 수준에 따라 가격이 변하는 일반 국채와 다르게 원금이 보장된다. 이에 따라 매매 차익은 제한되는 반면 채권의 이자 수익을 극대화하는 인센티브가 적용된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채권 시장 내 개인투자자는 중요한 수요 주체로 떠올랐다”며 “내년에는 기준 금리를 인하하는 통화정책 전환과 함께 개인투자용 국채 도입으로 채권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개인투자용 국채의 가장 큰 장점은 만기까지 보유하면 가산금리, 분리과세 등 세제혜택과 더불어 복리이자 이익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만기에 그동안의 이자 수익을 한 번에 받게 되는데, 이때 2억원까지는 이자소득 14%가 분리과세 된다.
때문에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어가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에게 유리한 상품이다. 다만 개인당 구매 한도는 연간 1억원으로 제한돼 대량으로 매입할 수 없다는 점은 한계로 지목된다.
아직 정부는 개인투자용 국채의 가산금리 수치를 제시하진 않았다. 만약 가산금리가 30bp(1bp=0.01%포인트) 수준으로 결정될 경우 매입 1년 후 중도 환매 시 발행금리 대비 0.3%포인트 낮은 금리 수준(채권 가격 상승)에 수익 실현이 가능하다.
업계에선 강력한 인센티브 효과로 인해 개인투자용 국채가 향후 은행 예·적금을 대체할 상품으로 평가하고 있다. 관건은 발행 금리 수준이다. 만약 예·적금을 넘는 금리로 시장에 나올 경우 개인투자자들의 국채 투자 열풍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부는 내년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 판매를 대행할 금융사 1곳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은행, 증권사, 보험 등 다양한 업권의 금융사 중 1곳만이 선정될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업계에선 채권 판매를 선도하면서 운용, 판매 노하우가 쌓인 증권사의 전문성이 타 업권 대비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일부 투자자들은 2024년 말까지 유예된 금투세의 추가 유예 여부에도 주목하고 있다. 금투세법은 채권을 포함한 펀드, 파생상품의 투자 수익에 대해 250만원 기본공제액을 제외하고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율은 3억원 이하 차익은 22%, 3억원 초과 시 27.5%다.
만약 금투세법이 2025년부터 시행된다면, 채권 개미들이 대거 이탈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최근 대통령실은 내년 시장 상황을 살펴보고, 국회와 금투세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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