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이준석, 신당 창당의 길로 '성큼'···합류할 인사는?

차현아 기자, 김지영 기자 2023. 12. 30. 06: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 창당 의지를 굳히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내년 1월1일 일반 시민들과 새해 덕담을 나누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는 하지만 신당 추진 계획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이라는 게 행사 주최측 설명이다.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에 합류할 인사들도 나오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싱크탱크 '연대와공생'의 남평오 부이사장도 신당 창당시 합류할 의사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사진=뉴시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 창당 의지를 굳히고 있다. 새해 첫 날 시민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면서 창당 움직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준석 전 대표는 내년 1월1일 오전 현충원에서 참배하는데 이어 서울역에서 신년 하례회를 열 예정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행주산성을 찾아 시민들과 마주하는 자리를 갖는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27일 국민의힘 탈당을 밝힌 이후 신당 '개혁신당'(가칭) 창당을 공식화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를 향해 사실상 2선 퇴진 후 통합비상대책위원회(통합비대위)를 요구, 답변 시한을 올 해 말까지 제시했지만 정치권에서는 양 측이 이견을 좁히기 어렵다는데 무게를 둔다.

이낙연 전 대표는 내년 1월1일 일반 시민들과 새해 덕담을 나누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는 하지만 신당 추진 계획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이라는 게 행사 주최측 설명이다. 이 대표 측은 "행주산성은 임진왜란 3대 대첩지(한산·진주·행주) 가운데 한양 방어에 큰 역할을 한 곳"이라며 "이곳에서 제3지대 창당을 통한 국난 극복의 희망 메시지를 전파하겠다"고 전했다.

한 때 각 당 대표까지 지낸 여야 대표 인사들의 창당 소식에 각 신당에 합류할 인사들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왼쪽)과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2.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우선 천하람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은 지난 29일 개혁신당 합류를 위해 국민의힘에서 탈당한다고 밝혔다.

천 위원장은 "우선 오늘 창당준비위원장으로서 신당의 조직화에 첫발을 내디딘 것"이라며 "다음주부터 시작해서 합류하는 인사들을 차츰 차츰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현역 의원들의 경우는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미 합류의사 밝힌 사람도 있지만 적절한 타이밍에 말씀드려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준석계로 분류된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의 허은아 의원을 제외하고도 신당에 합류의사를 밝힌 현역의원이 더 있다는 설명이다.

또 민주당 현역 의원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분들 입장도 있어 함부로 얘기 하는 것은 그렇지만 굉장히 다양한 분들하고 소통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여러 다양한 정당 의원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답했다.

같은날 이기인 경기도 의원도 탈당, 개혁신당 합류 의사를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에 합류할 인사들도 나오고 있다. 6선 의원을 지낸 이석현 전 국회 부의장은 지난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법대 동창이며 동지인 50년 친구 이낙연 전 대표의 외로운 투쟁을 외면할 수 없다. 개인보다 나라걱정의 충심뿐인 이낙연의 진정성을 저는 안다"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 전 부의장은 현재 민주당에 대해 "배가 대선패배라는 유빙에 부딪혔을 때 선장도 바꾸고 배도 정비했어야 한다"며 "선장이 파국으로 배를 몰아도 선원들은 배의 크기만 믿고 자기들만의 선상파티를 즐기고 있다"고 했다.

이 전 부의장에 앞서 최성 전 고양시장도 이낙연 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싱크탱크 '연대와공생'의 남평오 부이사장도 신당 창당시 합류할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28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최 전 고양시장의 출판기념회에서 '앞으로의 구상에 대해 언제쯤 들을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 "연말까지 민주당에 시간을 주겠다고 약속했고 새해 초에 국민께 보고드리겠다고 했으니 그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