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교재에 '독도 영토분쟁 진행'… 신원식 "책임은 저에게"

박수찬 2023. 12. 30. 06: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장병 정신교육 교재에 독도가 영토분쟁 지역인 것처럼 기술된 것에 사과의 뜻을 밝혔다.

신 장관은 28일 국방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간 최종 결심은 제가 했으므로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며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고 사과도 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가 교재 제작 과정을 감사하기로 한 데 대해 신 장관은 "처벌·문책하려는 게 아니라 확인 차원"이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교재 발간 꼼꼼히 못 살펴” 사과
2만부 회수해 수정·재발간 방침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장병 정신교육 교재에 독도가 영토분쟁 지역인 것처럼 기술된 것에 사과의 뜻을 밝혔다.

신 장관은 28일 국방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간 최종 결심은 제가 했으므로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며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고 사과도 하겠다”고 말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교재는 독도를 센카쿠·쿠릴열도처럼 영토분쟁이 진행 중인 지역으로 기술, 일본 주장 같은 서술을 했다. 이는 ‘독도와 관련한 영토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에는 정면 배치돼 비판을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도 강하게 질책했다. 신 장관은 “제가 살피지 못한 것에 대해 (대통령께) 사과드렸다. 장관으로서 꼼꼼히 살폈어야 하는데 제 불찰”이라고 했다.

이 교재는 4만부가 발간되며 이미 2만부가 제작돼 일선 부대에 배포됐다. 2만부 제작에 약 4000만원이 쓰였다. 국방부는 2만부를 회수·폐기하고 내용을 수정해 재발간할 예정이다.

국방부가 교재 제작 과정을 감사하기로 한 데 대해 신 장관은 “처벌·문책하려는 게 아니라 확인 차원”이라고 했다. 민간 전문가가 교재 제작에 합류할 가능성도 나온다. 2019년 발간 교재는 학자들이 집필했지만, 이번 교재는 현역 군인·군무원 위주로 집필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