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 과감한 투자로 혁신 이룬 승부사

[CEO포커스] 韓시장에 맞춘 정책으로 꾸준한 성장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가 새로 선보인 전기차 EX3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이 대표는 2014년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로 부임한 이후 과감한 판매전략을 수립, '수입차=독일차' 공식을 깨며 소비자 선택지를 넓힌 인물이다.

그는 최근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자동차인 산업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인간 중심의 브랜드 철학을 기반으로 판매, 상품성, 서비스 등 전반에 걸쳐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300억원을 투자해 티맵 모빌리티와 함께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국내시장에 맞춘 가격정책으로 꾸준히 판매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2017년 6604대를 기록했고 2019년 1만570대로 1만대 판매를 넘겼다. 코로나19 위기에도 2022년 1만4431대로 성장했고 2023년엔 1만7000대를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최근 1110억원의 서비스 투자를 통해 일산, 대전, 전주 등에 서비스센터를 확장 이전했고 강릉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로 네트워크 사각지대 해소에도 나섰다. 그 결과로 컨슈머인사이트에서 발표한 '2023년 자동차 기획조사' AS 만족도(CSI) 부문에서 4년 연속 유럽 브랜드 내 1위, 제품 만족도(TGR) 부문에서도 4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신규 전기차 모델인 EX30과 EX90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대표는 "EX30은 사람들의 삶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고, 즐겁게 만드는 놀라운 아이디어로 가득한 순수 전기 SUV"라고 말했다.

이윤모 대표는 1994년 대우자동차 경영기획실을 시작으로 1999년 대우자동차 아프리카·중동 수출 본부, 2002년 BMW코리아 딜러 개발 매니저, 2010년 BMW코리아 세일즈 상무, 2013년 BMW코리아 애프터 세일즈 상무를 역임한 자동차 판매 분야 전문가다. 그는 2014년 7월부터 볼보자동차코리아를 이끌고 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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