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저' 울산 출생률…내년부터 둘째 낳으면 100만원 더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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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의 인구 유출률이 전국 최고 수준인 상황에서 출생아 수 마저 크게 줄어 특단의 인구 유인책이 요구된다.
30일 울산시가 발표한 '2024년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기존 출생아당 200만원씩 주던 다자녀 출산 가정 첫만남 이용권이 첫째아 200만원, 둘째아 300만원으로 지원금이 확대된다.
부모급여(영아수당) 지원도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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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임신 준비 부부에게 난소 검사 등 사전 건강관리 지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지역의 인구 유출률이 전국 최고 수준인 상황에서 출생아 수 마저 크게 줄어 특단의 인구 유인책이 요구된다. 울산시는 새해부터 출산 장려정책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30일 울산시가 발표한 '2024년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기존 출생아당 200만원씩 주던 다자녀 출산 가정 첫만남 이용권이 첫째아 200만원, 둘째아 300만원으로 지원금이 확대된다.
생애초기 아동양육 가정과 다자녀 가정의 양육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조치라고 시는 설명했다.
올해 5세 아동에 월 13만8000원 지원하던 어린이집 부모부담 필요경비는 내년 4~5세, 2025년에는 3~5세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부모급여(영아수당) 지원도 확대된다. 현행 0세 아동 70만원, 1세 아동 월 35만원 지원에서 0세 아동은 월 100만원, 1세 아동은 월 50만원씩 상향해 지원한다.
기존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 난임부부와 고위험 임산부, 미숙아·선천성 이상아에게 지원하는 시술비와 의료비는 소득 기준이 폐지돼 소득과 상관 없이 지원 받을 수 있다.
상반기부터는 부부(사실혼 포함)가 가임력 보존 목적으로 냉동한 난자를 임신·출산에 사용하는 경우 냉동난자 해동 및 보조생식술 비용을 부부당 2회까지, 최당 최대 1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임신을 준비 중인 부부에게 사전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여성은 난소기능검사, 부인과 초음파 등 최대 10만원, 남성은 정액검사 등에 최대 5만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아이돌봄 지원과 아동급식 지원, 다둥이 행복렌터카, 다태아 산모 대상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등의 서비스가 확대된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울산지역의 출생아 수 감소율은 -33.7%로 전국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이 -34%로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울산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 전남 -29.8%, 전북·경북 각각 -29.7%, 대구·충북 -29.6%, 충남 -28.9%, 인천-28%, 서울 -26.6% 순이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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