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공급 부족에 마이크론 수혜 전망…담아볼까

이용성 2023. 12.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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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데다 내년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등이 부각되면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마이크론)이 주목받고 있다.

게다가 제한적인 공급에 따라 메모리 가격이 상승하는 등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마이크론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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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e해외주식]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중장기 전망 긍정…비중 확대 전략 유효"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데다 내년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등이 부각되면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마이크론)이 주목받고 있다. 게다가 제한적인 공급에 따라 메모리 가격이 상승하는 등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마이크론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로이터)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3위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마이크론)의 회계연도(FY) 2024년 1분기 매출액은 47억3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6% 늘어나면서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2분기 가이던스를 51억~55억 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50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내년 설비투자 규모는 75~80억 달러로 회계연도 기준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하는 수준이나 장비 투자는 제한적이다. 대부분의 투자는 HBM과 선단 공정에 집중하며 유휴장비를 활용할 전망이라는 것이 류 연구원의 설명이다.

류 연구원은 “마이크론은 선단 공정 제품에 대한 선수금 6억 달러 확보한 상태며 선수금 확보는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투자자본이익률(ROIC)을 고려한 동사의 투자 의지 확인했다”며 “마이크론은 공급에 대해 여전히 보수적인 입장이며, 당분간 실적 개선은 제품의 판가 인상 효과에 기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마이크론은 HBM 관련 현재 엔비디아의 GH200, H200용 고대역폭메모리 5세대(HBM3E)가 마지막 검증 단계를 거치는 중이다. 2024년 물량은 이미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하반기부터 의미 있는 매출이 시작되며 2~3억 달러 매출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류 연구원은 마이크론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를 제외한 대부분의 산업재고는 정상 수준에 도달했고, 메모리 업체들의 보수적인 공급으로 일부 기업들은 저가 매수를 통한 재고 축적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여전히 수요 회복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나 메모리업체들의 보수적인 공급 선단공정과 HBM 투자 집중에 따른 생산 능력 감소가 이를 상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류 연구원은 “AI 적용 애플리케이션 증가도 중장기 관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메모리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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