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도 기대한 장나라X손호준 재회 ‘나의 해피엔드’ 주말극 전쟁 참전 [TV보고서]

장예솔 2023. 12. 30.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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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손호준 장나라 (사진=뉴스엔 DB)
TV조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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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6년 만에 재회한 장나라와 손호준이 '나의 해피엔드' 흥행을 이끌 수 있을까.

12월 30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새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극본 백선희/연출 조수원)는 '진실이라 믿었던 것들이 깨진 뒤, 남은 것은 불행이었다' 진정한 나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외면해왔던 '나'를 마주하는 한 여자의 처절한 분투기를 그린 작품이다.

조수원 감독은 '나의 해피엔드'에 대해 "이 작품이 가진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다. 그 이야기를 얼마나 재밌게 잘 보여줄 수 있을지 걱정했다"고 배우들에게 공을 돌리며 "특히 서재원 역을 맡은 장나라 배우는 '9개월 동안 어떻게 살았지?' 걱정될 정도였다. 후반 작업하면서 '정말 힘들었겠다'고 많이 느꼈다. 어려운 캐릭터를 잘 소화해줬다"고 소개했다.

주인공으로 나서는 장나라와 손호준은 익숙한 조합이다. 지난 2017년 방송된 KBS 2TV '고백부부'에서 시청자들을 웃고 울리는 케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장나라는 6년 만에 재회한 소감에 대해 "그때도 너무 좋았지만 이번에도 역시 너무 편하고 좋았다. 손호준 씨가 그때보다 훨씬 성숙해졌다. 촬영이 끝날 무렵에 '한 번 더 가는 거야?'라고 얘기할 정도였다. 손호준 씨는 연기도 너무 잘하지만 친절하고 살가운 배우다. 누구든 손호준 씨와 호흡을 맞추면 같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손호준은 "이 작품을 선택한 큰 이유 중의 하나가 장나라 씨와 호흡을 다시 한번 맞춰보고 싶었다. '고백부부' 때 워낙 좋았고 다시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다. 이번에도 같이 하면서 너무 재밌었고 좋았다. 장나라 씨가 말씀하신 것처럼 또 같이하고 싶다"고 답했다.

다만 로맨틱 코미디 장르인 '고백부부'와 달리 '나의 해피엔드'는 심리 스릴러를 표방한다. 부부로 등장하는 두 사람 또한 상반되는 분위기를 보여줄 예정.

장나라는 "전작과 전혀 다른 느낌이다. '고백부부'와 완전히 달라서 비교해서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손호준은 "어떻게 보면 연장선 같다는 생각도 든다. '고백부부'는 행복한 결말로 마무리하니까 '살다 보면 이런 일도 발생할 수 있구나' 연장선으로 생각해도 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의 만남은 함께 호흡을 맞추는 감독과 배우도 설레게 했다. 조수원 감독은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손호준과 장나라는 '고백부부' 때 케미스트리가 워낙 좋았던 만큼 이번에도 부부로 캐스팅해 또 다른 재미를 주고자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권윤진 역을 맡아 이번 작품을 통해 2년 만에 복귀하는 소이현 역시 "감독님에 대한 신뢰감이 컸다"면서도 "마침 장나라 언니가 하신다고 하셔서 '너무 잘됐다' 싶었다. 또 손호준 씨가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두 사람의 케미를 다시 보고 싶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극 중 장나라는 수천억 매출을 올리는 자수성가 CEO이자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당한 후 충격을 받고 진실을 찾아 나서는 서재원 역을, 손호준은 가족을 최우선시하는 딸바보 아빠이자 헌신적인 남편 허순영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의 재회만큼 기대되는 건 서재원의 세밀한 심리묘사를 보여줄 장나라와 1인 3역에 도전하는 손호준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

이와 관련해 장나라는 "대본이 속도감도 있고 읽는 사람을 궁금하게 했다. 연기하면 굉장히 어렵지만 공부는 많이 될 것 같더라"면서 "분량이 꽤 많아서 관건은 체력과의 싸움이었다. 다행히 제가 비실비실해 보이지만 체력이 굉장히 좋은 편이라 잘 지나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감정적으로 격정적인 장면이나 다운되어 있는 것들을 표현하는 게 많았는데 체력에서 나오는 거더라. 영양제를 열심히 챙겨 먹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연기하면서 남는 감정이 퇴근과 함께 사라진다. 집에 가는 걸 정말 좋아하기 때문"이라며 "드라마는 내용적으로 힘들었으나 큰 기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손호준은 1인 3역에 대해서 "드라마가 시작되면 1인 3역이라고 얘기하는 게 부끄러울 것 같다. 대본 자체가 너무 짜임새 있다. 작가님이 상황이나 장면들에 몰입할 수 있도록 잘 써주셨다. 그 상황에 맞춰서 촬영하다 보니까 감정들이 자연스레 살아났다"며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전작 '아씨두리안'은 수많은 히트작을 탄생시킨 임성한 작가와 신우철 감독의 만남, 명배우들의 열연에도 불구 고부 동성애, 30살 연하와의 로맨스 등 공감할 수 없는 막장 전개로 아쉬운 흥행 성적을 거뒀다.

불리한 상황 속 '나의 해피엔드'는 동시간대 KBS 2TV '고려 거란 전쟁'과 tvN '마에스트라'와의 치열한 대결을 앞두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최수종과 이영애의 열연으로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바.

지난 8월 종영한 '아씨두리안' 이후 처음 편성된 주말드라마인 만큼 '나의 해피엔드'가 쟁쟁한 경쟁작들을 꺾고 흥행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청자들이 장나라와 손호준의 재회에 주목하는 이유다.

한편 '나의 해피엔드'는 30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사진=뉴스엔 DB, TV조선 제공)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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