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요약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3 SBS 연기대상'은 고(故) 이선균의 추모 물결로 가득했다.
이후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한 순간에도 진선규는 "2023년에도 감기가 걸려서 이 시상식에 왔다. 내년에도 또 감기가 걸려서 오고 싶기도 하다"라고 너스레를 떤 뒤 "2023년 마지막에 많이 아프고 슬픈 일이 있는데 조금은 아름다운 기억으로 오래, 길게 기억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이선균 비보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2023 SBS 연기대상’은 고(故) 이선균의 추모 물결로 가득했다. 동료의 비보에 연예계가 슬픔에 빠진 가운데, 이선균이 올해 SBS에서 출연한 ‘법쩐’ 팀은 전원 시상식에 불참해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12월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3 SBS 연기대상’은 ‘모범택시2’의 이제훈, ‘악귀’의 김태리의 공동 수상으로 마무리됐다.
대상 이제훈부터 이선균과 가까웠던 박성웅까지 고인을 추모하는 메시지부터 진선규의 감기 징크스까지 스타들은 서로의 건강과 행복을 빌었다. 이날 시상식을 채운 다양한 말을 모아봤다.
▲ 진선규 “올해는 B형 독감” 지난해 수상 소감 중 A형 독감을 앓았다고 고백한 진선규는 시상식 초반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에 “정말 우연히 5일 전에 B형 독감에 걸렸다. 굉장히 괜찮아지고 있는 과정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후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한 순간에도 진선규는 “2023년에도 감기가 걸려서 이 시상식에 왔다. 내년에도 또 감기가 걸려서 오고 싶기도 하다”라고 너스레를 떤 뒤 “2023년 마지막에 많이 아프고 슬픈 일이 있는데 조금은 아름다운 기억으로 오래, 길게 기억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이선균 비보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 정순원 “아버지의 자랑거리” 조연상 미니시리즈 멜로/로코 부문을 수상한 정순원은 “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시다. 늦기 전에 이렇게 아버지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라며 감격했다.
▲ 배유람 “엄마 이해해 줘” 조연상 시즌제 드라마 부문을 수상한 ‘모범택시2’ 배유람은 “엄마, 내가 평소에 모질게 해도 이해해 줘. 엄마가 많이 아팠을 때 엄마가 없어지는 것 같아서 그때부터 그랬다”라고 말한 뒤 “모두 건강하고, 건강하고, 건강했으면 좋겠다”라고 염원했다.
▲ 화사, 가슴 먹먹한 무대 화사는 이날 1부 마지막 축하 무대를 꾸몄다. 신동엽은 “‘2023 SBS 연기대상’을 위한 화려한 무대를 화사 씨가 오랜 시간 공들여서 준비했는데 최근에 있었던 가슴 아팠던 일로 무대를 변경했다고 한다”라고 화사를 소개했다. 검은색 롱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화사는 ‘마음을 잃은 만큼 힘들어도 떨어지는 비에도 꽃은 피어나는 것처럼 다시 열심히 살아보자’라는 메시지가 담긴 ‘LMM’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 신동엽 “왜 했어요?” 신재하는 2부에서 국카스텐과 함께 합동 무대를 꾸몄다. 신재하도 수준급 노래 실력을 자랑했음에도 하현우의 고음과 비교 됐다. 신동엽은 신재하에게 “어떤 분들은 그런 궁금증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왜 했나”라고 물으며 장난을 쳤다. 신재하는 “국카스텐 선배님들이랑 같이 노래할 수 있는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일단 하겠다고 했는데 사실은 저도 이렇게 높은 줄 모르고 했다. 너무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 이준 “종아리 여섯 군데 찢어져” 이준은 ‘7인의 탈출’로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문을 수상했다. 이준은 “액션 부문인데 액션할 때마다 많이 다쳤다. 최근에는 점프 한 번 뛰었다가 도수치료를 몇 주 동안 받았고, 종아리가 여섯 군데 정도 찢어져서 한 달 동안 걷지 못하는 상태가 돼서 진통제를 먹으면서 액션 연기에 임했다”라고 부상을 고백했다.
▲ 김동욱 “결혼 꿈 아냐” 김동욱은 박세완과 함께 우수연기상 시즌제 드라마 부문 시상자로 나섰다. 박세완이 며칠 전 결혼한 김동욱에게 축하를 건네자, 김동욱은 “제 손에 웨딩반지가 끼워져 있는 것 보니까 제가 결혼한 게 꿈은 아닌 것 같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 박성웅 “오늘 너를 하늘나라로 보낸 날” ‘국민사형투표’로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분을 수상한 박성웅은 “수상 소감보다는 편지를 하나 쓰고 싶다. 이제 더 이상 아픔도 걱정거리도 없는 평안한 세상에서 편하게 쉬길 빌겠다. 오늘 너를 하늘나라로 보낸 날인데 형이 상을 받았다. 언제나 연기에 늘 진심이었던 하늘에 있는 너한테 이 상을 바친다. 잘 가라 동생”이라고 소감을 밝혀 주위를 먹먹하게 했다.
▲ 김유정 “건강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김유정은 ‘마이 데몬’으로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멜로/로코를 수상했다. 김유정은 “올해 20년째 연기를 하고 있는데 사실은 제가 얼마나 했는지 정확히 잘 모르고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오래오래 꿈을 잃지 않고 연기하고 싶다. 건강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 이성경 “주변 사람 건강하게 지켜주고 싶어” 이성경은 ‘낭만닥터 김사부3’에 함께 출연한 안효섭과 최우수연기상 시즌제 드라마 남녀 부문을 동반 수상했다. 이성경은 “시즌2 때는 제 인생에서 가장 건강했던 때 했던 것 같고, 시즌3는 가장 나약하고 연약할 때 했던 것 같다. 가장 약할 때 강하게 만들어 준 ‘낭만닥터’ 식구들 감사하고 사랑한다. 돌담 식구들이 많은 사람을 살리고 건강하게 만든 것처럼 저도 스스로를 건강하게 돌봐서 주변의 많은 사람을 건강하게 지켜주고 싶다”라며 묵직한 소감을 남겼다.
▲ 이제훈 “이선균, 연기 롤모델” ‘모범택시2’로 ‘악귀’ 김태리와 대상을 공동수상한 이제훈은 배우들과 제작진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이제훈은 “오늘 너무나도 아픈 날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작품에 인연이 없었고 함께하는 순간이 스쳐가는 순간밖에 없었지만 그분이 걸으신 길을 보면서 배우라는 꿈을 키웠고 그분처럼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롤모델로서 따라가려고 했다. 그분께 이 상을 드리고 싶다. 진심으로 고생하셨고 하늘에서 편안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고 이선균은 지난 27일 사망했으며, 29일 낮 12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이 엄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