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영화로 차분한 연말...스크린에서 느끼는 감동
[앵커]
연말연시 북적이는 인파에서 벗어나 클래식 영화로 차분하게 한해를 돌아보는 건 어떨까요?
세계가 주목하는 피아니스트들의 연주부터 새해맞이를 상징하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의 감동도 스크린에서 느껴보시죠.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크레센도'는 현재 세계 클래식계가 주목하는 천재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공연 실황을 담은 작품입니다.
지난해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60년 역사상 '최연소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기까지 숨 가쁜 경연 현장과 음악을 대하는 자세를 조명했습니다.
[임윤찬 / 피아니스트(영화 '크레센도' 中) : 음악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실 세계에 꺼내기 위해서는 그런 어려운 일도 저는 음악가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암 투병 중 지난 4월 세상을 떠난 류이치 사카모토의 마지막 콘서트도 올겨울 스크린에서 만나보시죠.
온 힘을 다해 연주한 103분의 기록이 흑백 필름의 속에 오롯이 담겼습니다.
직접 선곡한 20곡의 세트리스트를 통해 거장은 자신이 들려주고 싶은 마지막 음악 세계를 전합니다.
[사카모토 류이치 / 피아니스트(지난해 12월 콘서트 당시) : 그냥 보통 콘서트처럼 감상해 주시길 바랍니다. 자 그러면 즐겨보세요!]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빈 필 신년음악회로 힘찬 새해 첫날을 장식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독일을 대표하는 음악가 크리스티안 틸레만이 이번 연주회 지휘를 맡아, 황금 홀 가득 울리는 오케스트라의 전율을 선사합니다.
평화와 행운을 기원하는 빈 필 신년음악회는 새해 첫날 저녁 7시 전국 메가박스 상영관에서 생중계로 만날 수 있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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