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훈 감독 “‘식객’ 3번 거절, 허영만 나중에 영화 보더니”(백반기행)[결정적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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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감독이 영화 '식객'을 세 번이나 거절한 과거를 고백했다.
12월 29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 228회에서는 영화 '외계+인'의 감독 최동훈과 배우 조우진이 성남 밥상 기행에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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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최동훈 감독이 영화 '식객'을 세 번이나 거절한 과거를 고백했다.
12월 29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 228회에서는 영화 '외계+인'의 감독 최동훈과 배우 조우진이 성남 밥상 기행에 함께했다.
이날 허영만은 "최 감독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을 참 재밌게 봤다. 그런데 '타짜' 1편 지리산 작두를 해준다고 해서 굉장히 기대했다"면서 "1,000만은 안 넘었지만 그때 당시 684만 명이면 1,000만이나 마찬가지"라고 칭찬했고, 조우진은 "19금(청소년관람불가) 영화인데 그 정도면 굉장히 (흥행한 것)"이라고 인정했다.
최동훈 감독은 사실 '식객' 시나리오를 쓰며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음을 고백했다. 허영만이 이에 "(만화) 원본이 있는데 뭐가 어렵다는 거냐"며 이해하지 못하자 그는 "'타짜' 제안받고 세 번 안 한다고 했다. 이걸 영화로 만들기 너무 어려운 것 같더라. 내용이 광범위하고 등장인물도 많다. 등장인물이 100여명이 나온다. 3개월 동안 한 자도 못 쓰고 그냥 생각만 했다"고 토로했다.
허영만은 "산고가 있었구만"이라며 그제야 최동훈 감독의 고충을 납득했다. 최동훈 감독은 "그래서 '타짜' 처음 할 때 '제가 마음대로 고쳐도 되나요?'라고 하니까 선생님이 '마음대로 고치세요'라고 하셨다. 근데 개봉하고 와서 보시곤 '너무 많이 고친 것 아니냐'고 하시더라"고 비하인드를 전하며 "선생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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