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걸스’ 팬 1명도 없는 日 무대 찢었다 “1천명만 우리 팬으로”[어제TV]

서유나 2023. 12. 30. 05: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골든걸스가 자신들의 팬이 한 명도 없는 글로벌 무대를 가창력과 열정으로 찢었다.

12월 2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골든걸스' 8회에서는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가 걸그룹 데뷔 후 첫 해외 스케줄로 일본에서 열린 '2023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에 참석하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2TV ‘골든걸스’ 캡처
KBS 2TV ‘골든걸스’ 캡처
KBS 2TV ‘골든걸스’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골든걸스가 자신들의 팬이 한 명도 없는 글로벌 무대를 가창력과 열정으로 찢었다.

12월 2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골든걸스' 8회에서는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가 걸그룹 데뷔 후 첫 해외 스케줄로 일본에서 열린 '2023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에 참석하게 됐다.

이날 골든걸스 멤버들과 박진영은 오랜만에 연습실에 모였다. 이는 5일 앞으로 다가온 '2023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무대 준비를 위해서. 앞서 전략 회의 중 박진영은 "채널 조회수를 보면 해외 시장을 넘볼 만하다"며 합동 공연을 제안, 멤버들의 솔로곡 메들리와 'One Last Time'(원 라스트 타임), 자신과의 'FEVER(피버)' 컬래버로 무대를 구상했다.

하지만 'FEVER' 안무가 문제였다. 일본으로 출국하고 나서도 신효범은 'FEVER'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심지어 트라우마까지 생겼다고. 신효범은 "어제 연습할 때 계속 틀렸잖나. 똑같은 데에서 틀리니까 진영이가 날 쫙 째려보더라. '미안'이라고 했는데 그 파트에서 트라우마가 생겨서 '헉 뭐지'하게 된다. 그래서 나는 진영이 노래가 걱정"이라고 밝혔다.

그래도 "잘하고 싶다"고 무대에 대한 열정을 드러낸 신효범은 공연 장소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끊임없이 연습을 했다. 인순이가 "처음부터 끝까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하자 신효범은 "됐다 하는 순간 바로 틀리더라"고 동의했다.

이후 도착한 베루나 돔 공연장. 3만 5천 여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일본 K-팝의 성지였다. 공연할 때 꼭 무대 먼저 점검하는 게 버릇이라는 인순이를 따라 모든 멤버들이 자신들이 설 공연장을 미리 둘러봤다.

이때 인순이는 공연장에 울리는 감미로운 노랫소리에 잠시 귀를 기울이더니 "공연장 냄새를 맡으면 살아 있는 걸 느낀다. 나는 무대 위에 있어야 숨을 쉬고 자유로운 사람이니까 원 없이 노래를 하고 싶다. 정말 최선을 다해서 하고 싶을 때까지 무대에 서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작은 실수가 있긴 했지만 무사히 리허설을 마친 골든걸스 멤버들은 무대를 앞두고 많은 선배(?) 아이돌들을 만났다. 이들은 포토월 행사에서 만난 샤이니, 스트레이키즈와 인사를 나눈 데 이어, 대기실로 직접 찾아온 뉴진스 멤버들과는 잠시 대화도 나눴다.

뉴진스 막내가 15세, 맏이가 19세, 맏이 민지의 어머니가 78년생이라는 사실에 잠시 현타(?)를 맞기도 했지만 골든걸스에게 뜻깊은 시간이었다. 골든걸스 멤버들은 자신들이 30년 이상 노래한 것처럼 뉴진스 멤버들도 30년 이상 노래를 할 수 있길 빌어줬다.

무대를 앞두고 박진영은 "이게 K-팝이다. 한가운데에 골든걸스가 들어왔다. 3만 5천 명 중 골든걸스 팬이 없다. 3만 5천 명 중 딱 1천 명만 팬으로 만들자"면서 "내가 꼭 해주고 싶은 말은 진짜 누나들이 최고다. 이제 그냥 되면 되고 안 되면 안 되는 것. 올라갈 때까지 (걱정) 하지 마라. 끝이다"라고 멤버들을 응원했다.

덕분인지 걱정하던 무대는 성공적이었다. 이은미의 '애인있어요', 신효범의 '난 널 사랑해', 박미경의 '이유같지 않은 이유', 인순이 '밤이면 밤마다' 라이브를 들은 관객들은 멤버들의 가창력에 깜짝 놀랐다. 'One Last Time'는 물론이고 'FEVER'도 완벽했다. 시원하고 후련하게 무대를 내려온 멤버들은 "잘 놀았다"며 만족하고 자축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