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은 거짓말을 안 한다’ 손흥민, 2023년 ‘PL 평점 베스트 11’ 등극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손흥민이 2023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평점 베스트 11에 올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30일(한국 시간) SNS를 통해 2023년 PL 올해의 팀(Team Of the Year, TOTY)을 공개했다. 매체는 평점을 기반으로 한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한 마디로 한 해 동안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쳐 평균 평점이 높은 선수들이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여기에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 2023년 동안 평균 평점 7.3점을 기록하면서 명단에 포함됐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다소 부진했다. 2021/22시즌 당시 PL에서 23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으나, 2022/23시즌엔 10골에 그쳤다. 일각에선 ‘에이징 커브(노쇠화로 인한 기량 하락)’가 왔다고 이야기했다.

사실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스포츠 탈장이었다. 손흥민은 “턴, 달리기, 슈팅 등 모든 것에 영향을 줬다. 걸을 때 통증 없어 신나게 경기장에 갔지만 준비 운동을 위해 그라운드에 서자마자 좌절했다. 모든 동작이 고통스러웠다”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후반기에 조금씩 경기력이 살아났다. 손흥민은 전반기 PL에서 3골 2도움에 그쳤으나, 2023년 들어 7골 4도움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 달성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진의 원인이었던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았다. 그는 “지난 시즌이 모두가 알고 있는 쏘니(손흥민)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 최고의 시즌은 아니었지만 가장 많이 배운 한 해였다. 다시 원래 쏘니의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약속대로 손흥민다운 모습이 나오고 있다. 4라운드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PL 17경기에 나서 11골 5도움을 기록했다. 단순히 골만 넣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비롯해 압박, 전개 등 여러 방면에서 공격을 이끌고 있다.

한편 엘링 홀란, 모하메드 살라, 브루노 페르난데스, 제임스 매디슨 등 PL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손흥민과 함께 베스트 11에 뽑혔다.

[소파스코어 선정 PL 평점 BEST 11]

FW: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7.3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7.25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7.48점)

MF: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7.66점), 제임스 매디슨(토트넘 홋스퍼, 7.46점),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7.47점)

DF: 파스칼 그로스(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7.42점),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7.32점), 에단 피녹(브렌트포드, 7.24점),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 7.46점)

GK: 베른트 레노(풀럼, 7.2점)

사진=소파스코어,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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