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증시, 2019년 이후 최고 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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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세계 주식시장이 팬데믹 직전인 2019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11월과 12월 두 달 마지막 스퍼트에 나서 주식시장 상승 흐름이 강화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 주식시장 흐름을 나타내는 MSCI 전세계지수는 10월 말 이후에만 16% 상승했고, 올해 전체로는 22%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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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세계 주식시장이 팬데믹 직전인 2019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11월과 12월 두 달 마지막 스퍼트에 나서 주식시장 상승 흐름이 강화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를 비롯해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이 이제 끝났고, 내년에는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이란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주가 상승 발판이 됐다.
뉴욕증시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올해 상승률이 24%에 육박하면서 지난해 1월 기록한 사상최고치 4796.56에 근접했다.
유럽증시 흐름을 보여주는 스톡스600지수는 올해 13% 상승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28%, 한국 코스피지수는 19% 가까이 뛰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 주식시장 흐름을 나타내는 MSCI 전세계지수는 10월 말 이후에만 16% 상승했고, 올해 전체로는 22% 급등했다.
연간 상승률 22%는 2019년 기록한 25%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전세계 주요국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고, 이에따라 내년 금리인하가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증시 상승을 부추겼다.
시장의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감을 경계하던 미 연준도 지난 13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내년 3차례에 걸쳐 0.25%p씩 모두 0.75%p 금리가 내릴 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다.
T로프라이스의 다중자산전략가 팀 머레이는 "일단 연준이 방향을 전환함에 따라 투자자들도 마음가짐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면서 "이는 대단한 호재로 예상치 못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의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가파르게 둔화하고 있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비 3.1% 상승에 그쳐 한 달 전에 비해 상승률이 0.1%p 둔화됐다. 영국 인플레이션은 3.9%로 급격하게 떨어졌고, 유로존(유로사용 20개국) 인플레이션은 2021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2.4%에 그쳤다.
연준이 내년 3차례 금리인하를 예고했지만 시장에서는 더 가파른 금리인하를 내다보고 있다.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모두 내년에 각각 6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시장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전세계 금융시장 지표금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같은 예상 속에 급락세를 타고 있다. 10월 5%를 웃돌던 수익률이 지금은 3.88%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편 한국계 시장전략가인 펀드스트래트 리서치 책임자 톰 리는 S&P500이 내년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면서 금리인하, 기업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내년말 5200으로 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시장 기대가 과도하다며 내년 증시 흐름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PGIM고정수익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 그레그 피터스는 내년초 금리인하 기대감 일부가 와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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