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 전 세계로 뻗어나간 5세대 아이돌의 파급력… 거침없는 상승 기세[스한:초점]

'2023 SBS 가요대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그룹 라이즈.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2023년 국내 음악 시장에서는 5세대 아이돌들이 데뷔하며 K팝 문화에 새로운 시작을 이끌었다. 연말 주요 가요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쓴 라이즈는 국내 음악 시장 뿐 아니라 글로벌 주요 음원 차트 및 전 세계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5세대 아이돌 대표로 자리매김했다.

그룹 라이즈(RIIZE)(쇼타로, 은석, 성찬, 원빈, 승한, 소희, 앤톤)는 '성장하다'라는 뜻의 'Rise'와 '실현하다'라는 뜻을 가진 'Realize'를 결합해 만든 그룹명으로서 '함께 성장하고 꿈을 실현해 나아가는 팀'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들은 기존 보이그룹의 데뷔 공식을 깨고 SNS를 통해 데뷔 전 팀과 멤버를 공개했다. 공개된 라이즈의 모습은 대중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이로 인해 라이즈는 정식 데뷔 전 계정 오픈 단 4일 만에 팔로워 100만 명을 돌파해 K팝 그룹 중 최단 기록을 세워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와 더불어 라이즈 각 멤버들에 대한 반응도 화제가 됐다. 그룹 NCT 출신 쇼타로와 성찬의 경우 앞서 NCT를 통해 뛰어난 실력을 입증했음에 따라 앞으로 라이즈 멤버로서 어떤 활약을 할지 귀추가 주목 됐고, 앤톤은 가수 윤상의 아들로 라이즈의 데뷔 합류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원빈의 경우 특출난 비주얼과 음악 실력으로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으며 은석, 승한, 소희 또한 독보적인 보컬 실력과 뛰어난 댄스 실력을 뽐내 무서운 잠재력을 선보였다.

이러한 화제성 가운데 라이즈에게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다. 사생활 논란에 오른 멤버 승한이 활동을 무기한 중단하게 됐다. 이로 인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앞으로 라이즈는 6인조로 활동하게 됐다고 전했고, 승한의 복귀에 대해선 아직 밝혀진 바 없다.

◇'2023 올해의 신인' 증명…독자적 장르 '이모셔널 팝'

데뷔 3개월 만에 유력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널리 알린 라이즈는 데뷔 앨범 'Get A Guitar'로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음악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 9월 라이즈는 첫 싱글 앨범 'Get A Guitar'(겟 어 기타)를 발매하며 정식 데뷔했다. 'Get A Guitar'는 펑키한 리듬의 청량한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Emotional Pop(이모셔널 팝)' 장르이다. 라이즈는 데뷔 앨범 발매 쇼케이스 당시 라이즈의 음악은 자신들의 다양한 감정을 곡에 담아 표현하는 독자적 장르인 'Emotional Pop'을 장르로 명명한다고 전했고, 이것이 그룹만의 차별성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러한 라이즈의 'Get A Guitar'는 발매 일주일 만에 미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 및 전 세계 20개 지역 TOP10에 랭크되었고, 지난 10월 2일자 일본 오리콘 위클리 차트에서 해외 앨범 차트 1위, 중국 QQ뮤직 한국 음악 주간 차트 2주 연속 1위이라는 값진 성적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 기준 초동(발매 후 첫 일주일 판매량) 101만 6849장을 기록하며 '밀리언셀러'라는 큰 성과를 이뤘고, 애플뮤직 10월 월간 차트 대한민국 인기곡 TOP20 1위, 국내 음원 차트인 멜론에서 TOP100 차트인 포함 발매 1주내 최신 차트 1위 등극, 국내 주요 음반 차트 1위 랭크라는 성적을 거뒀다. 해당 앨범은 지난달 기준 17위에 올랐으며, 앞서 지난 9월 80위에서 10월 16위로 급상승한 이후, 발매 약 3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차트 상위권에 안착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023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그룹 라이즈.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美 롤링스톤(Rolling Stone)…"꼭 들어야 하는 라이즈"

'Get A Guitar'로 자신들만의 독보적인 음악성과 존재감을 알린 라이즈는 지난 10월 색다른 매력의 'Talk Saxy'(토크 색시)를 발매해 강렬한 퍼포먼스와 중독적인 음악으로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Talk Saxy'는 발매 후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6개 국가 TOP10, 일본 AWA 실시간 급상승 차트 1위에 오르며 전 세계적인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라이즈가 'Talk Saxy'로 글로벌 차트에서 대단한 성적을 거두자 외신들은 이들을 주목했다. 미국 그래미(GRAMMYS)는 지난 10월 2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금요일의 신곡(New Music Friday)'에서 라이즈의 신곡을 소개했고, 미국 음악 전문 매체 원스 투 워치(Ones to Watch)는 "'Talk Saxy'는 라이즈의 뛰어난 음악성과 확장성을 보여주는 곡으로, 멤버별 재능과 개성을 담은 보컬이 캐치한 후렴구를 더욱 빛나게 한다"고 호평했다.

또한 미국 롤링스톤(Rolling Stone)와 엔터테인먼트 투나잇(Entertainment Tonight)은 각각 '한 주간 꼭 들어야 하는 신곡'과 '가장 좋아하는 금주의 신곡'에 'Talk Saxy'를 포함했고, 브로드웨이 월드(Broadway World)의 'K팝 스포트라이트' 기획기사로 상세히 소개되기도 했다.

이 기세에 힘입어 라이즈는 지난달 'Get A Guitar' 영어 버전을 발매했고, 이에 대해 외신 미국 매거진 틴보그(Teen Vogue)는 '금주 최고의 신곡'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연예 매체 엔터테인먼트 투나잇(Entertainment Tonight)은 '가장 좋아하는 금주의 신곡' 중 하나로 추천했고, 빌보드(Billboard)는 라이즈의 'Get A Guitar' 영어 버전 발표를 기념해 라이즈 활동 기반인 '리얼타임 오디세이'와 연계된 콘텐츠를 진행했다.

더불어 영국 음악 전문 온라인 매거진 더 라인 오브 베스트 핏(The Line of Best Fit)은 "K팝 신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루키' 라이즈가 밀리언셀링한 데뷔곡 'Get A Guitar'를 영어 버전으로 릴리즈했다. 라이즈의 첫 영어 싱글이다"라고 전하며 라이즈를 집중 조명했다.

'MMA2023'(MELON MUSIC AWARDS, 멜론뮤직어워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그룹 라이즈.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미래를 향해 성장하고 실현해 나갈 라이즈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며 '어나더레벨 신인'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라이즈는 이를 증명하듯 지난달 28일 일본 도쿄돔에 열린 '2023 MAMA 어워즈'(이하 '2023 MAMA')에서 '페이보릿 뉴 아티스트 상'을 수상했고, 지난 2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멜론뮤직어워드'(MELON MUSIC AWARDS, 이하 'MMA 2023')에서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하며 상승하는 이들의 입지를 증명했다.

또한, 라이즈는 다양한 무대에 오르며 독자적인 음악성과 강렬하면서도 신선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라이즈는 'MMA 2023'에서 밴드 버전으로 편곡된 'Get A Guitar'무대를 선사해 한 편의 청춘 뮤지컬 같은 경쾌한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Talk Saxy' 무대에서는 라이즈 특유의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또한 라이즈는 '2023 MAMA'에 출연해 댄스 브레이크로 화려함을 배가시킨 'Talk Saxy' 무대와 디제잉 구간이 추가된 'Siren'(사이렌) 무대를 펼치며 독보적인 실력과 에너지를 입증했다.

더불어 지난 15일 KBS2 '2023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에서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 윈터와 라이즈 원빈, 쇼타로가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였고, 25일 라이즈는 '2023 SBS 가요대전'에 출연해 라이즈만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국내˙외 주목과 '신인상'수상 등 값진 성적을 거둔 라이즈는 지난 9월 'Get A Guitar'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고, 지난달 'Talk Saxy'활동 또한 성공리에 마쳤다.

이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매번 긴 시간은 아니겠지만 짧은 시간이라도 최대한 저희가 보답을 해줄 것 이다.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들 많이 기대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활동 종료 소감을 전하며 팬들의 사랑에 대해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러한 팬들의 사랑에 대해 보답하고자 라이즈는 지난 17일 서울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 대극장에서 데뷔 100일 기념 첫 팬미팅 '2023 RIIZE 100 DAYS PARTY 'Hello, BRIIZE''(2023 라이즈 100 데이즈 파티 '헬로, 브리즈')를 개최해 브리즈(팬덤명)와 만나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또한 라이즈는 오는 2024년 1월 5일 새 싱글로 컴백한다고 전했다. 2023년 '글로벌 루키', '어나더레벨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증명한 라이즈가 앞으로 어떤 새로운 수식어를 얻고 증명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