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기대상' 김태리˙이제훈 공동 대상, "롤모델 故 이선균에게 상 바친다"(종합)

김현희 기자 2023. 12. 30.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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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23 SBS 연기대상' 방송화면
사진='2023 SBS 연기대상' 방송화면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배우 이제훈, 김태리가 '2023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3 SBS 연기대상'이 진행됐다. 방송인 신동엽, 배우 김유정이 MC를 맡았다.

이날 김태리와 이제훈이 공동 대상을 수상하며 소감을 전했다. 먼저 '악귀'에서 열연한 김태리는 "저의 수많은 질문을 풀어주신 감독님, 작가님 그리고 함께한 동료분들에게 감사하다. 절대 쉽지 않은 작품이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행복했다. 결과보다 과정이 더 소중했던 작품이었다"며 "그런데도 좋은 결과까지 만들어준 스태프, 동료분들께 나눠주고 싶다. 아직은 배우고 연기자지만, 언젠가는 배운 것들 받은 것들을 모두 나눠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때까지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모범택시2'에서 연기한 이제훈은 "정말 최선을 다해서 연기했다.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해 준다는 내용이 무겁게 느껴졌다. 실제로 그 피해를 본 분들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연기했다.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다행히 저에게는 좋은 감독님과 작가, 동료들이 있어서 저의 부족함을 채워가면서 연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故 이선균을 언급했다. 그는 "오늘 너무나도 아픈 날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작품으로는 인연이 없었고, 스쳐 가는 순간밖에 없었지만, 그분의 길을 보면서 배우의 꿈을 키웠다. 롤모델로서 따라가려고 했다. 그 분에게 이 상을 주고 싶다. 진심으로 고생하셨고, 하늘에서 편안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추모했다.

사진='2023 SBS 연기대상' 방송화면

'마이 데몬'으로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김유정은 "너무 감사드린다. 올해 20년 차 연기를 하고 있다. 얼마나 힘든지 정확히 잘 모르고 있었다. 자꾸 물어봐 주시고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저도 돌아보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꿈을 잃지 않고 오래 연기하고 싶다. 건강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스트 커플상은 '마이 데몬'에 송강과 김유정이 수상했다. 김유정은 "'마이 데몬'을 즐겁게 시청해 주시는 시청자분들 너무 감사드린다. 팬 분들이 투표해 주시는 상이라고 들었다. 너무 감사드리고, 모든 커플 후보분이 드라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셨다. 다 같이 받을 수 있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모두 나누고 싶다"며 "'마이 데몬'팀 감독님, 스태프 분들 고생 많으셨고,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네티즌이 뽑은 2023 최고의 SBS 드라마는 '모범택시2'였다. '모범택시2'의 주역 이제훈은 "이 영광을 감독님과 작가님께 드리고 싶다. 너무 감사드리고 함께해 주신 스태프분들에게 다시 한 번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2023 SBS 연기대상' 방송화면

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7인의 탈출' 이준은 "액션신을 찍을 때마다 많이 다쳤다. 외복사근이 좋지 않아 최근엔 점프했다가 다쳐서 도수 치료를 받았다. 종아리가 여섯 군데가 찢어져 한 달 동안 걷지 못해 진통제를 먹으며 액션 연기에 임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우울한 날들이 있었는데 상 주셔서 감사하다. 김순옥 작가님 처음에 무서운 줄 알았는데 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 밖에도 '법쩐'의 강유석, '국민사형투표'의 권아름, '7인의 탈출'의 김도훈, '악귀'의 양혜지, '낭만닥터 김사부3'의 이신영, 이홍내 '트롤리'의 정수빈이 신인상을 공동 수상했다.

권아름은 "가족에게 고맙다"고 말했고, 김도훈은 "함께 연기한 이준과 이유비가 가장 생각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혜지는 "'악귀'가 무서운 장르라 김태리 연기를 보고 실제로 무서워졌다. 촬영에 집중하기 힘든 순간이 있었다"고 전했다.

정수빈은 "'트롤리' 팀이 좋은 분들만 계셨고 귀감이 되는 선배만 있었다. 배우 김현주, 박희순, 김무열 모두 보고싶다. 좋은 선배 될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고, 이홍내는 "돌담병원 따뜻하게 맞이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이신영은 "감독님과 작가님이 생각난다. 부담 갖지 말고 형 누나들과 즐겁게 하라고 말해주셨다. 현장 분위기도 좋았고 잘 챙겨주셨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음은 '2023 S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대상=김태리(악귀), 이제훈(모범택시2)

◆미니시리즈 액션 최우수 연기상=남자 박성웅(국민사형투표)

◆미니시리즈 액션 최우수 연기상=여자 문채원(법쩐)

◆미니시리즈 멜로 최우수 연기상=남자 송강(마이 데몬)

◆미니시리즈 멜로 최우수 연기상=여자 김유정(마이 데몬)

◆시즌제드라마 최우수 연기상=남자 안효섭(낭만닥터 김사부3)

◆시즌제드라마 최우수 연기상=여자 이성경(낭만닥터 김사부3)

◆네티즌이 뽑은 2023 최고의 드라마상=모범택시2

◆미니시리즈 액션 우수 연기상=남자 이준(7인의 탈출), 홍경(악귀)

◆미니시리즈 액션 우수 연기상=여자 이유비(7인의 탈출)

◆미니시리즈 멜로 우수 연기상=남자 려운(꽃선비 열애사)

◆미니시리즈 멜로 우수 연기상=여자 신예은(꽃선비 열애사)

◆시즌제 드라마 우수 연기상=남자 신재하(모범택시2)

◆시즌제 드라마 우수 연기상=여자 표예진(모범택시2)

◆베스트 커플상=김유정 송강(마이 데몬)

◆베스트 퍼포먼스상=진선규(악귀)

◆올해의 팀=낭만닥터 김사부3

◆미니시리즈 액션 조연상=김원해(악귀)

◆미니시리즈 멜로 조연상=남자 정순원(마이 데몬)

◆미니시리즈 멜로 조연상=여자 서정연(마이 데몬, 트롤리)

◆시즌제 드라마 조연상=남자 배유람(모범택시2), 장혁진(모범택시2)

◆시즌제 드라마 조연상여자 손지윤(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청소년 연기상=남자 한지안(낭만닥터 김사부3), 최현진(국민사형투표)

◆청소년 연기상=여자 안채흠(모범택시2), 박소이(악귀)

◆신인상=남자 이홍내, 이신영(낭만닥터 김사부3), 김도훈(7인의 탈출), 강유석(법쩐)

◆신인상=여자 정수빈(트롤리), 양혜지(악귀), 권아름(국민사형투표)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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