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30개→무득점 패배’ 아스널 아르테타 감독, “매우 실망스러운 밤이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41)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패배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29일(한국시간)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는 감독은 웨스트햄과의 홈 경기 패배 이후 매우 실망스러운 패배였다고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29일 오전 5시 15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웨스트햄에 0-2로 패했다.
아스널은 전반 토마시 소우체크(28)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후반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26)에게 추가골까지 실점하며 2골 차의 패배를 당했다. 아스널은 90분 동안 30개의 슈팅을 시도하면서 공세를 퍼부었으나 결정력에서 답답함이 이어지며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패배로 아스널은 리그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리버풀과 승점 2점 차 2위였던 아스널은 웨스트햄전에서 승리했다면 선두 자리로 올라설 수 있었다. 하지만 홈에서 패배하면서 2점 차 2위 자리에 머물렀다.
경기 후 아르테타 감독은 “우리는 정상에 오르고 싶었으나 오늘은 매우 실망스럽다. 우리는 경기를 매우 많이 지배했고 정말 좋은 위치에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실망스러운 밤이다. 우리는 빨리 패배를 추스리고 풀럼과의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실망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100분 동안 경기를 지배했다. 큰 상황이 벌어졌을 때 박스 안의 선수들이 완전히 자유로워졌다. 선수들은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72시간 뒤에 또 다른 경기가 있다. 축구는 축구고 우리는 특정한 부분에서 개선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스널은 선제골 실점 장면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 제로드 보웬(27)이 공을 살려내는 과정에서 골라인을 나갔는지 여부에 대해서 VAR 판독이 이뤄졌으나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들었고 결국 그대로 득점이 인정됐다.
이 상황에 대해 아르테타 감독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현재 우리가 가진 기술로는 공이 밖으로 나갔을 때 그것을 확인하기에는 충분히 명확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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