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모델 故 이선균에게 이 상 드리고파”…이제훈, 김태리와 ‘SBS 연기대상’ 대상 공동 수상

이제훈·김태리. SBS 연기대상 대상 공동 수상

올해의 ‘SBS 연기대상’은 이제훈과 김태리가 주인공이 됐다.

29일 오후 방송된 ‘2023 SBS 연기대상’에서는 올해 대상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MC로는 방송인 신동엽, 배우 김유정이 자리했다.

올해의 ‘SBS 연기대상’은 이제훈과 김태리가 주인공이 됐다. 사진 = 천정환 기자

대상 시상은 한정환 스튜디오S 대표이사와 배우 김남길이 나섰다. 이번 ‘2023 MBC 연기대상’ 대상 후보는 배우 이제훈, 한석규, 김태리, 김래원이 올랐다.

이들 중 대상의 주인공은 이제훈과 김태리가 공동 수상했다. 먼저 마이크 앞에 선 김태리는 “제 수많은 질문들을 풀어주신 감독님, 작가님 그리고 함께한 배우들께 감사하다”라며 “결코 쉽지 않은 작품이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행복했다. 시청자 분들께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은 배우고 있는 연기자인데 언젠가는 제가 배운 것, 받은 것들을 모두 나눠줄 수 있는 그런 연기자가 되고 싶다. 그때까지 또 감사히, 열심히 일하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부디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제훈은 “시즌 2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는데, 너무나 큰 상을 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서 복수해준다는 내용이 저는 굉장히 무겁게 느껴졌고, 실제로 사건을 겪으신 분들에게 위안이 되고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연기를 했던 거 같다.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너무나 좋은 감독님과 작가님, 동료 배우들 그리고 스태프들이 함께 있었기에 채워가며 연기했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연기를 하면서 외로운 순간들도 있었는데, 함께한 무지개 운수 식구들 때문에 외롭지 않았다. 가족같은 식구들을 만나게 된 것 같아서 연기하는 순간 그 누구보다 행복했다. 그 행복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더더욱 감사하다. 의미있는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오늘 너무나도 아픈 날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작품의 인연이 없었고, 함께하는 순간이 스쳐가는 순간밖에 없었지만 그분의 길을 걸으며 배우의 꿈을 키웠고, 롤모델로써 따라가려 했다”며 “그분께 이 상을 드리고 싶다. 진심으로 고생하셨고 하늘에서 편안하고 행복하셨음 좋겠다”며 故 이선균을 추모했다.

[김현숙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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