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DB, LG 꺾고 4연승...LG는 3위 추락

성진혁 기자 2023. 12. 30.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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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가 29일 열린 프로 농구 홈경기에서 창원 LG를 91대75로 눌렀다. DB는 4연승하며 선두(22승5패)를 질주했다. 2위였던 LG는 3위(17승9패)로 떨어졌다. 서울 SK(16승8패)가 3위에서 2위로 올라갔다.

DB와 LG는 2라운드까지 상대 전적 1승1패로 맞섰다. DB는 지난 2일 홈 2차전에서 LG에 21점 차로 완패했지만, 세 번째 대결에선 완승했다. 1쿼터에 한 차례 동점 상황(11-11)이 있었을 뿐, 한 번도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까지 51-33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YONHAP PHOTO-3029> 프로농구 DB 승리 (원주=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29일 오후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프로농구 원주 DB와 창원 LG 경기에서 승리한 DB 선수들이 관중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3.12.29 hak@yna.co.kr/2023-12-29 20:55:08/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DB의 주 득점원인 디드릭 로슨은 양 팀 최다인 33분 40초를 뛰며 21점(17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넣었다. 김종규(15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강상재(15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 이선 알바노(15점 5어시스트)가 45점을 합작했다. DB는 선수 7명이 3점슛 8개를 합작했을 만큼 외곽 공격도 활발했다.

LG는 지난달 말부터 6연승하며 상승세를 탔으나 이후 6경기에서 2승4패로 흔들리고 있다. 이날은 팀 전력의 핵심인 아셈 마레이가 7점(9리바운드)에 묶이면서 고전했다. 마레이는 4쿼터 초반 골밑 슛을 시도하다 종아리에 이상을 느껴 벤치로 물러났다. 정희재와 저스틴 구탕이 14점씩을 올렸다. 양홍석(12점 8리바운드)은 3점슛 7개를 모두 놓쳤다. LG는 어시스트에서 DB에 14-27로 압도당했고, 슛 성공률(35%)도 DB(56%)에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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