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청룡처럼

최영재 2023. 12. 30.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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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산길을 따라 사찰 경내로 들어서면 여의주를 물고 푸른 눈 부리부리한 용이 방문객을 맞습니다. 경남 함안군 군북면의 방어산 자락에 있는 마애사 청룡상입니다. 지난 10월 길이 38m, 폭 16m의 압도적인 규모로 완성돼 점안대법회와 함께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불사 도중 발견된 거대한 자연석에 국내 최고 조각 명장 4명이 5년 여에 걸쳐 새겼다고 합니다. 마애사 주지 성주스님은 “금방이라도 움직일 듯한 생생한 청룡의 눈매에 태평한 국가와 국민의 평안을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전합니다. 이곳에서 등산로를 따라 20여 분 올라가면 통일신라 시대인 801년에 조성돼 보물로 지정된 마애약사여래삼존입상이 있습니다.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중앙SUNDAY 모든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도 평화와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사진·글=최영재 기자 choi.yeongj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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