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to UFC 원매치 가치↑…한국도 혜택? [인터뷰①]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3. 12. 30. 00: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종합격투기 세계 최대 단체 UFC는 아시아 인재 스카우트를 위해 2022년 Road to UFC를 런칭했다.

Road to UFC 시즌1은 5경기, 시즌2는 단판 승부 6경기를 선보였다.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Road to UFC 토너먼트와 단판 승부 그리고 UFC 아카데미는 메이저대회 진출을 노리는 한국 종합격투기선수한테 좋은 발판이 될 만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종합격투기 세계 최대 단체 UFC는 아시아 인재 스카우트를 위해 2022년 Road to UFC를 런칭했다. ▲라이트급(-70㎏) ▲페더급(-66㎏) ▲밴텀급(-61㎏) ▲플라이급(-57㎏) 8강 토너먼트를 통과하거나 원매치에서 좋은 실력을 보여주면 정식 계약을 준다.

Road to UFC 시즌1은 5경기, 시즌2는 단판 승부 6경기를 선보였다. 라이트헤비급(-93㎏) 장밍양(25·중국)과 여자 스트로급(-52㎏) 요세피네 린드그렌 크눗손(27·스웨덴)이 UFC 진출에 성공했다.

장밍양과 요세피네 린드그렌 크눗손은 2022 Road to UFC 참가자다. 2024년 2월4일 토너먼트 결승전으로 막을 내리는 2023 RTU 원매치 파이터 중 계약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

요세피네 린드그렌 크눗손(왼쪽)이 2022 Road to UFC 여자 스트로급 원매치에서 서예담을 공격하고 있다. 사진=TKO
시즌2 일정은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시즌1만 본다면 10명 중에서 둘이 진출한 RTU 단판 승부의 UFC 경쟁률은 5:1이다. UFC 아시아 관계자는 MK스포츠에 “결국 Contender Series와 비슷하게 될 것”으로 설명했다.

‘컨텐더 시리즈’는 2017년부터 데이나 화이트(54·미국) UFC 회장이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에서 직접 주최하는 종합격투기 유망주 발굴대회다. 토너먼트가 중심인 RTU와 다르게 단판 승부로만 대회를 구성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

2023년 10월까지 컨텐더 시리즈(DWCS)는 340경기를 치러 UFC 파이터 245명을 배출했다. 경기당 0.72명이 뜻을 이뤘다는 얘기다. RTU 시즌1 원매치의 0.4(2/5)보다 가능성이 약 1.8배 높다.

‘컨텐더 시리즈’ 첫 출전에서 바로 계약을 따내지 못해도 재도전 기회를 얻어 UFC에 입성하는 선수들이 있다. RTU도 이미 ▲김한슬(33) ▲냠자르갈 투멘뎀베렐(25·몽골) ▲페테르 다네소에(23·태국/덴마크)가 두 차례 단판 승부에 등장했다.

UFC 케빈 장 부사장 겸 아시아 총괄. 사진=TKO
김한슬은 2022·2023 Road to UFC 웰터급(-77㎏) 1승 1패를 기록했다. 냠자르갈 투멘뎀베렐(2승)과 페테르 다네소에(1승 1패)는 시즌2 플라이급 두 경기에 나왔다.

UFC 케빈 장 부사장 겸 아시아 총괄은 MK스포츠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RTU 단판 승부를 이기면 ‘컨텐더 시리즈’에 참가할 가능성이 생긴다”고 밝혔다.

RTU 원매치로 아시아 정상급 기량을 증명한 다음, 데이나 화이트 회장이 보는 ‘컨텐더 시리즈’로 실력을 인정받아 UFC에 진출한 파이터가 다름아닌 2023 DWCS 3주차 만장일치 판정승 후 계약한 요세피네 린드그렌 크눗손이다.

2014년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유상훈(33·대구광역시청 우슈팀)은 RTU 시즌2 웰터급 TKO승으로 2019 컨텐더 시리즈 10주차 라이트급(-70㎏) 만장일치 판정패의 아쉬움을 만회했다.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새해 UFC 관련 행보가 주목된다.

유상훈이 2014년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우슈 -70㎏ 결승전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DB
2019년 6월 중국에 9만3000제곱피트(약 2614평) 규모로 오픈한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를 활용하여 운영되는 ‘UFC 아카데미’ 아시아 장학생으로 뽑히면 국제적인 표준 트레이닝으로 경쟁력을 키워 RTU나 컨텐더 시리즈에 투입될 수 있다.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는 ▲최첨단 근력·지구력 운동 시설 ▲수영장 ▲재활 및 통증 완화를 위한 극저온 노출 기구 ▲스포츠 과학 및 물리 치료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 케빈 장 부사장은 한국 역시 UFC 아카데미 장학생 모집 대상이라고 언급했다.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Road to UFC 토너먼트와 단판 승부 그리고 UFC 아카데미는 메이저대회 진출을 노리는 한국 종합격투기선수한테 좋은 발판이 될 만하다. 능력이 있다면 꿈을 현실로 만들어 줄 길이 여럿 생긴 것이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