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관위원장에 임혁백 교수…내일 전격 ‘명낙 회동’
[앵커]
민주당은 공천관리위원장에 대표적인 진보 정치학자인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를 임명했는데 공천 갈등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어떤 역할을 할 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전격 회동을 합니다.
'통합 비대위' 수용 여부가 관심입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역 167석, 제1야당의 내년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가 낙점됐습니다.
임 명예교수는 진보 세력의 원로 정치학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선우/민주당 대변인 : "변화를 주도하는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공정한 선거 관리를 해 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정책기획위원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인수위 정치개혁연구실장을 맡았는데, 비교적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대선 민주당 경선 때 이재명 당시 후보의 정책자문단에 속했던 점을 우려하는 시각도 상당합니다.
특히 이재명 대표의 사퇴와 통합 비대위로의 전환을 요구해 온 비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 측은 "이재명 지도부가 대놓고 마음대로 하겠다는 선포"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옛 동교동계로 민주당 원로인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과 함께하겠다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석현/전 국회부의장 : "이재명 대표의 사심으로 민주당에는 도덕성과 공정이 실종이 됐습니다. 전두환 때 DJ 비서로서 오랜 민주당원이었던 저로서는 정말 참담한 마음입니다."]
이 전 대표 등이 제시한 시한은 연말, 당 지도부와의 입장 차이가 여전한 가운데 이 전 대표는 1월 초 신당 창당 일정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내일 전격적으로 회동 일정을 잡았습니다.
김부겸, 정세균 전 총리가 이 대표에게 분열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가운데, '통합 비대위' 수용 여부 등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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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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