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SBS 연기대상] 진선규, 故 이선균 애도 "많이 아프고 슬픈 일"

우다빈 2023. 12. 29.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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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SBS 연기대상' 배우 진선규가 수상 소감 도중 故 이선균을 향한 애도의 목소리를 냈다.

수상 소감 말미 진선규는 "2023년에도 감기에 걸려서 이 시상식에 왔다. 내년에도 감기에 걸려서 오고 싶기도 하다"면서도 "2023년의 마지막에 아프고 슬픈 일이 있는데 조금은 아름다운 기억으로 오래오래 길게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지난 27일 세상을 떠난 故 이선균을 간접적으로 언급해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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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개최된 '2023년 SBS 연기대상'
진선규, 故 이선균 향한 애도 메시지
'2023 SBS 연기대상' 배우 진선규가 수상 소감 도중 故 이선균을 향한 애도의 목소리를 냈다. SBS 영상 캡처

'2023 SBS 연기대상' 배우 진선규가 수상 소감 도중 故 이선균을 향한 애도의 목소리를 냈다.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 SBS 프리즘타워에서는 '2023년 SBS 연기대상'이 열렸다. 신동엽 김유정이 2020년, 2021년에 이어 세 번째로 MC로 재회했다.

이날 진선규는 베스트 퍼포먼스 상의 영예를 안았다. 진선규는 드라마 '악귀'에서 특별출연임에도 불구하고 명장면을 남기며 호평 받았다. 무대에 올라 마이크 앞에 선 진선규는 ""너무 감사드린다. 다음 시상을 준비하고 있다가 갑자기 불려와서 무슨 일인가 싶다. 베스트 퍼포먼스, 제가 베스트 퍼포먼스를 했군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악귀' 스태프들과 같이했던 배우들 모두 감사하다. 저는 분량에 비해서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제가 첫 리딩 때 대사도 한 마디 없고, 네 시간, 다섯 시간 정도 기다리다가 리딩이 끝나고 '대사도 안 하는데 왜 이렇게 많이 나오는 거 같냐'라고 얘기했다. 분량은 적었지만,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수상 소감 말미 진선규는 "2023년에도 감기에 걸려서 이 시상식에 왔다. 내년에도 감기에 걸려서 오고 싶기도 하다"면서도 "2023년의 마지막에 아프고 슬픈 일이 있는데 조금은 아름다운 기억으로 오래오래 길게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지난 27일 세상을 떠난 故 이선균을 간접적으로 언급해 여운을 남겼다.

한편 故 이선균은 지난 10월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경찰의 수사를 받던 도중 이달 27일 숨진 채 발견돼 연예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11%를 오갔던 SBS 흥행작 '법쩐'은 주연 배우인 故 이선균의 비보로 참여했던 배우들이 애도의 뜻으로 전원 시상식에 불참했다. 또 행사에서는 일부를 제외하고 많은 이들이 검은 색의 의상을 입고 나와 깊은 애도를 표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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