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 기준 급조 논란 지웠다...'마이 데몬' 송강-김유정 '베커상'(SBS 연기대상)

2023 SBS 연기대상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심사 기준이 갑작스럽게 추가됐다는 의혹으로 논란이 일었던 '2023 SBS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상은 이변 없이 '마이 데몬' 송강과 김유정 커플의 몫으로 돌아갔다.

29일 오후 '2023 SBS 연기대상'이 막을 올렸다. 이날 MC는 신동엽과 김유정이 맡았다.

'2023 SBS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상은 '마이 데몬' 송강-김유정 커플이 거머쥐었다. 

시상에 앞서 MC 신동엽은 "베스트 커플은 홈페이지 투표 결과와 각 드라마 제작진의 투표, SBS-스튜디오S 사내 투표, 시청률, 화제성을 토대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송강의 불참으로 홀로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유정은 "마이 데몬 시청해 주신 시청자분들 너무 감사드린다. 팬분들이 투표해 주시는 상이라고 들었는데 너무 감사드린다. 송강 팬분들께도 대신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다"며 "워낙 후보 커플분들이 드라마에서 좋은 모습들을 보여주셔서 저도 팬이었는데, VCR에 나온 것처럼 모두가 다 받을 수 있는 상이라고 생각해서 이 마음을 나누고 싶다. 마이 데몬 팀 너무 고생하셨고 감사드린다. 송강 씨에게는 제가 상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 '2023 SBS 연기대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스트 커플상 투표를 진행했다. 후보에는 '마이 데몬' 송강-김유정, '낭만닥터 김사부3' 안효섭-이성경, '꽃선비 열애사' 려운-신예은 커플이 올랐다.

투표 결과에 따르면, '마이 데몬' 송강과 김유정 커플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 득표 수와 약 3배 격차를 벌린 압도적인 결과였다.

하지만 투표 종료 후 SBS는 베스트 커플상에 관해 "홈페이지 투표 결과 외에도 각 드라마 제작진들의 투표, SBS와 스튜디오S 직원들의 사내 투표, 시청률과 화제성 기타 여러 요소들을 토대로 선정하며 결과를 생방송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갑작스럽게 공지했다.

이를 두고 1위를 차지한 송강이 시상식에 불참하자, 심사 기준이 갑작스럽게 추가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SBS는 "기존과 같은 방식이다. 문의가 많아 명문화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런 논란 속 결국 '2023 SBS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상은 송강의 불참에도 '마이 데몬' 송강과 김유정 커플이 차지하게 됐다.

사진=송강, 김유정 ⓒ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이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