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韓 "힘겨루기 하지 말자" · 李 "협력할 준비됐다"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정옥임 전 국회의원, 김형주 전 민주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정옥임, 김형주 전직 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그리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여야 수장으로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어떤 얘기가 오갔을까요. 듣고 오시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여당과 야당을 이끄는 대표로서 서로 다른 점도 분명히 많이 있겠습니다만, 국민의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는 공통점을 크게 보고, 건설적인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가 비록 약간 다른 입장에 있다고 할지라도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은 이런 국민이 맡긴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실 수 있는 일, 하고자 하는 일들 제안해주시면 저희가 가치적으로 대립 되는 게 아닌 한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회동 뒤) : (김건희 특검법 관련해서 의견을 표출하신 게 있나요?) 안에서요? 특별히 그런 얘기는 없었습니다. 선거제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무용한 힘겨루기라든가 감정 싸움하지 말고, 결정할 게 있으면 저랑 둘이 신속하게 결정하자 이랬습니다.]
[앵커]
비공개 회동하기 전 발언 그리고 회동 이후 발언을 지금 듣고 오셨는데 첫 상견례 자리라서 그런가요. 서로 환대하고 화답도 하고 분위기가 괜찮았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옥임]
그동안 여야 간의 날카로운 공방 때문에 걱정하는 시민들도 꽤 있었는데 첫 상견례이고 그래서 상당히 서로를 배려하면서 공개적인 발언을 했고요. 또 이런 면도 있습니다. 지금 국민의힘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전직 대표가 한 사람은 이미 탈당을 했고요. 또 한 사람은 탈당을 하여 신당을 차릴 수 있는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그러한 상황에서 양당제의 수장으로서 존재감을 보여주는 데에 있어서는 이해가 일치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요. 또 하나는 나와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선거제라든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무용한 힘겨루기 감정싸움 하지 말고 그다음에 둘이 신속하게 결정하자, 이 얘기는 예상한 바입니다. 왜냐하면 선거제와 관련해서는 연동형이 아닌 병립형으로 어느 정도 이해관계가 수렴될 수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정확하게 비공개 회담에서 무슨 얘기를 했는지를 일일이 알 수는 없지만 대충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의 일치를 원칙적으로 보고 있는 게 아닌가. 그리고 보통, 왜냐하면 지금 선거제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럴 뿐만 아니라 보통 이렇게 양당 대표가 만나면 굉장히 서로 덕담을 나누는 것 같으면서도 상대방의 폐부를 찌르는 촌철살인의 어록이 한 가지씩 나오는데 두 분 다 어떻게 보면 여의도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런 기억나는 촌철살인은 못 남기고 끝낸 것 같습니다.
[앵커]
촌철살인은 없었다. 이렇게 보셨는데. 선거제 오늘 한동훈 위원장이 언급하면서 감정 싸움하지 말고 둘이 신속하게 결정하자, 이 얘기한 부분 얘기해 주셨는데요. 이재명 대표는 또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고 싶다, 이게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임할 때 한 얘기인데 이걸 가져와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라든가 전세사기 특별법 협조를 요청해달라, 이걸 요청했거든요. 이 세 개 정도에서는 여야 협치를 기대해 봐도 될까요?
[김형주]
아무래도 이태원법이나 전세사기법은 한동훈 장관을 빌미 삼아서 우리가 할 테니까 협조해달라고 이렇게 공격을 한 거죠, 한편으로는. 그러니까 포장은 아주 부드럽게 했습니다마는 그런 부분이. 물론 이태원 문제라든지 전세사기 문제의 실제 원인이 뭔가에 대한 토론과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어쨌든 이 부분을 민주당이 주도해 가는 데 협조해 달라, 그런 얘기를 한 것 같고요. 말씀하신 대로 선거제도 부분은 병립형으로 간다라면 이것은 국민의힘의 원래 기조였기 때문에 이것은 오히려 한동훈 장관에게 선물 하나 주는 것처럼 해서 이렇게 빨리 정리해 볼 수 있는 그런 부분이었다고 생각이 들고요. 제가 재미있게 본 것은 이 회동 이전에 오전에 김진표 의장을 예방했을 때의 폴더식 90도를 뛰어넘을 것 같은 인사라는 거 하고 지금 두 사람이 만났을 때 어떤 각도로 몇 도까지 숙여지나 그런 부분인데 그런 측면에서는 아마 조금 자제를 하고 어느 정도 수준을 맞춰서 얘기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적으로 이 과정 또한 한동훈 장관으로서는 정치의 훈련의 과정 아닌가. 계속 법무부 장관으로서 야당을 톡톡 쏘아대던 그런 입장에서 일정 정도 당대표가 됨으로써 검사와 피의자 관계를 뛰어넘는 대등한 관계로서의 데뷔를 하는 게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오늘 이렇게 상견례 분위기는 좋았는데요. 이 상견례 앞서서 최고위원 회의 할 때만 해도 이재명 대표가 한동훈 위원장에 대해서 비판의 얘기를 했고. 한동훈 위원장도 취임 첫날부터 이재명의 민주당과는 달라야 하지 않겠냐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앞으로 여의도의 여야 협치,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정옥임]
잘 안 될 거라고 전망합니다. 오늘은 첫 상견례이고 또 당마다 현안이 많고 그런 상황에서 첫 만남에서 누구든 먼저 시비 걸면 국민으로부터 비판 받을 수밖에 없는 그런 분위기였는데요. 지금 현안이 너무 많지 않습니까? 당장 쌍특검과 관련해서도 이것을 국민의힘의 비대위가 어떤 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느냐의 과제가 있고요. 이재명 대표가 얘기했던 이태원 참사 특별법하고 전세사기 특별법 있지 않습니까? 전세사기 특별법 같은 경우는 어떻게 해서든지 그걸 해소해 주고 싶은데 지금 민주당의 입장은 피해자들에게 우선 구제부터 정부 돈으로 하자고 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게 과연 그러면 정부가 예산으로 얼마만큼 그걸 보완할 수 있는 것인지, 그런 현실적인 문제가 여전히 있고요.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관련해서는 이 문제가 이렇게 정치적 쟁점화 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의힘으로서는 부담스럽지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에 앞으로 부딪칠 일은 상당히 많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 특검법 관련 부분이 나올까, 이 부분이 관심이었는데 오늘 여기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는데요. 다만 화면에서 계속 두 사람 만날 때 보셨겠습니다마는 오늘 두 분이 만난 장소가 이재명 대표 당대표실 아니겠습니까? 뒤에 보면 백드롭에 김건희 특검, 대통령실은 수용하라 이게 딱 걸려있었거든요.
[김형주]
그런 것을 아마 노렸지 않겠습니까, 백드롭에. 그렇지만 그것을 비대위원장이 되신 분이 예방을 하는 거니까 어쩔 수 없이 그런 것이 있다 하더라도 가는 거고. 그걸 갖고 저기서 왜 내가 오는데 이런 백드롭을 거냐고 문제 삼을 수는 없는 거고. 다행히 그래도 우리가 그 자리에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받아라, 이런 얘기하는 것은 좀 과도했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어쨌든 앞뒤로는 두 분이 만나기 전에는 날선 공방을 했지만 두 분이 만나서는 그래도 국민을 위해서 같이 뜻을 모으자. 협조할 것은 협조하자,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이 최소한의 그래도 두 사람 모두가 국민을 위한, 저 장면 자체도 만약 서로 멱살을 잡고 싸울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최소한 저런 정도의 예우는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앵커]
두 분 모두 첫 상견례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평가를 해 주셨는데요. 한동훈 위원장, 오늘 임명직 당직자 인선도 추가 공개했는데 가장 관심인 부분이 내년 총선에서 실무를 맡게 될 사무총장을 누가 맡느냐 이 부분 아니었겠습니까? 초선의 장동혁 의원을 임명했는데요. 굉장히 사무총장에 초선, 0.5선을 임명하는 건 이례적인 상황이에요.
[정옥임]
그렇습니다. 사무총장이 당에서 맡고 있는 권한이라든지 역할이라는 게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큽니다. 특히 선거를 지금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그 영향력이라는 게. 그런데 바로 어제였나요. 비서실장도 또 임명을 했는데 두 사람의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율사 출신이라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젊다는 것이죠. 그리고 특히 사무총장의 경우는 경륜도 필요할 텐데 0.5선 얘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젊음에 방점을 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대통령실도 그렇고 당도 그렇고 젊게 가자. 젊게 가는 것 자체로 이제 아마 대중들에게 어필하겠다라는 의지가 분명한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이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사실 젊다라는 건 신선하다, 참신하다, 이런 측면도 있는데요. 원래는 거기에다가 패기라든지 추진력이 더해져야 하는데 이게 자칫 경험의 부재에서 오는 그런 어떤 문제가 돌출될 때 또 비판의 소지가 될 수가 있는 데다가 제가 볼 때 저렇게 젊은 초선이 되게 되면 본인이 소위 사용할 수 있는 가용한 그런 권한보다는 위로부터의 지시를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구도화하기 쉽다라는 생각할 수도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제가 볼 때는 상당히 위계적인 그런 시스템을 갖추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예상 내지는 약간의 걱정이 있습니다.
[앵커]
우려도 있다는 얘기를 해 주셨는데요.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도 보면 보통 전현직 의원들이 임명이 돼 왔는데요. 전 조선일보 기자가 임명됐거든요. 이 부분까지 해서 오늘 임명직 당직자 인선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형주]
글쎄요, 아마 당에서는 속으로는 부글부글 끓을 것 같아요. 너무 괴리되어 있다. 지금 현재 비대위원장의 발언, 내용, 형식, 스타일 모두가 파격인 것은 좋습니다. 그리고 수도권 또 젊은 세대를 위해서 저런 말씀하시는 건 좋은데 기존의 문화가 따라올 만큼 속도를 내야지. 예를 들면 우리가 동네 축구를 하는데 손흥민이 와서 일방적으로 영국 프리미엄 선수들 뛰는 선수 정도의 빠른 발을 기대하면서 패스를 한다, 누가 그걸 따라가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본인이 처음에 얘기를 백드롭에 나와 있습니다마는 함께 가는 길이 되고 있는가라는 걸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함께 가려면 사실은 노장층이 어우러지고 아주 초선들이나 전문가들, 젊은 사람들을 앞세우지만 경륜 있는 분들이 함께함으로서 그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경험의 부족이라든지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실수를 누군가는 커버해야 하는데 만약 집단적으로 다 초선들 다 이렇게만 했을 때는 상당히 한동훈 위원장이 설령 본인 스스로가 큰 실수를 했을 때 집단적인 멘붕 상태가 올 수 있다는 것이죠. 그걸 어떻게 헤쳐갈 것이냐 하는 부분이고. 지금 현재 비대위가 겪어야 할 과정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아쉬운 점은 실제로 보면 말은 비정치인이라고 했는데 정치에 입문하지 않았지만 사실은 거의 아주 발언권이 센 보수적인, 거의 거구성의 비평가들을 모셔왔단 말이죠. 그래서 계속적인 싸움으로만 가지고, 특히 여의도연구원장도 실제로 여론조사 전문가들로 계속 분석해 갔고. 그렇다면 그분이 할 수 있는 것은 그야말로 공정이라는 이름으로 칼질하는 것밖에 없거든요. 여론조사에서 당신이 지니까 빠지시오, 그렇게밖에 할 수 없다면 굉장히 내년 초에 당 분위기가 피바람 나고 굉장히 대립적인 부분이고 잘 못 풀었을 때는 실제로 지금 김건희 특검도 대통령께서 거부권을 행사했을 때 다시 우리가 본회의에 회부됐을 때 현재 180표를 받았지 않습니까, 통과될 때. 19표 더 받을 수 있거든요. 당장 1월 중순에 19표가 이준석호에 타면서 김건희 특검이 통과되는 그런 결과가 오지 말라는 법도 없다 그런 말입니다.
[앵커]
의외로 당내에 부글부글한 의원들이 있을 수 있고 조화 그리고 함께 가기 위해서는 속도조절이 필요하다, 이런 조언을 주셨는데요. 오늘 첫 비대위 회의였잖아요. 임명장도 수여하고 비대위원들 직접 한동훈 위원장이 소개도 하고 그랬는데요. 사진 한장을 준비해 봤습니다. 그런데 보통 저렇게 사진을 찍으면 당대표하고 원내대표가 가운데 서지 않습니까? 지금 보면 양쪽 가장자리에 두 분이 딱 서계세요.
[정옥임]
저 사진은 칭찬해 주고 싶네요. 왜냐하면 항상 보면 비대위원장, 원내대표가 가운데 그리고 정치인들 사진 찍을 때 보면 그냥 어떻게 해서든지 가운데 와서 찍으려고 그냥 그 틈새를 비비고 오는 그런 정치인들이 굉장히 많은데 이 사진 자체는 굉장히 훈훈합니다. 이걸 보니까 딱 어떤 생각이 드냐면 오바마 대통령 당시에 오사마 빈 라덴을 잡는 장면을 라이브로 보면서 오히려 사령관을 중심에 앉히고 오바마 대통령이 오벌 오피스의 끝에 앉아서 그 브리핑을 듣는 장면이 전 세계에 엄청난 반향을 줬거든요. 사실은 정치라는 건 실제로 내용만큼 중요한 게 어떻게 보여지느냐인데 오늘 다른 건 모르겠는데 이게 사실은 소소한 것이기는 합니다. 잔잔한 거기는 하지만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이 이렇게 끝에 가 서 있으니까 왠지 겸손해 보이고, 왠지 봉사하려고 하는 의지가 강한 것 같은 그런 인상을 줬다는 점에서 저는 이 사진은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김형주]
저는 굉장히 위험해 보입니다. 지금 한동훈 장관이 한 건 매우 잘했어요. 그러면 뭐 합니까?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남 상 받는데 중간에 딱 사진 찍혀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정옥임]
아니, 그거는 대통령과 여사가... 아니, 그런데 어쨌든 이건 당에서 그 두 분이 그런 태도를 보였다는 자체는 반향이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김형주]
두 분은 제가 충분히 지난번에도 한 장관이 법무부 장관 시절에도 그랬고 깃발 옆에 서고, 충분히 하는데. 제가 그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이제는 비대위원장이 되심으로 인해서 현재의 권력과 미래의 권력이 되어 있다. 이게 굉장히 잘못하면 델리케이트한 문제다. 한 장관이 나를 까나? 이렇게 생각할 수도... 이게 종잇장 하나 차이거든요. 그런 부분이 있다. 지금부터 가야 할 길이. 왜냐하면 김건희 특검을 어떻게 처리하는가를 보면서 조금이라도 다른, 예컨대 나는 거부권 행사했는데 총선 지나서 받자라고 만약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했을 때 갈등이 생기지 말라는 법이 없다, 그런 뜻으로 제가 말씀드리는 겁니다.
[앵커]
어쨌든 정옥임 의원님은 저 사진만큼은 칭찬해 주고 싶다 얘기를...
[김형주]
저도 저 사진에 대해서는 칭찬합니다. 제가 칭찬하지 말자는 뜻이 아니고 저 사진 하나만 하더라도 앞으로 윤 대통령과 비대위원장의 관계가 본의 아닌 오해의 소지가 될 수 있는 정도의 행동 하나를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발언 논란이 있습니다. 비대위원으로 임명된 민경우 대안연대 상임대표. 노인 폄하 발언 논란이 있었는데요. 여기에 더해서 일본 식민지배 옹호 발언 논란까지 불거졌고요. 지금 저희가 2021년 대안연대 유튜브에서 한 발언을 그래픽으로 정리해서 보여드렸고요. 또 한 분이 있습니다. 또 다른 비대위원 지명자인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대표 발언 좀 보실까요.
결혼과 출산의 주된 결정권자는 남자. 저출산 정책 패러다임을 바꿨으면 좋겠다. 이 발언도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야당이 그 발언 논란이 있었을 때 여당이 비판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지금 민주당 비판이 굉장히 거센 상황인데요. 여기에 대해서 이 발언 논란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정옥임]
일단 민경우 비대위원과 관련해서는 노인 폄훼 발언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했고 또 지금 대한노인회 회장과 비대위원장이 연락을 해서 진심어린 사과를 해서 그 문제가 가라앉나 했는데 지금 또 일본 식민지배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 그리고 정치인들이 한 가지 또 오해하는 게요. 이 맥락을 보면 그렇지 않다는 말을 많이 하거든요. 그런데 주권자인 국민들이 자기네들이 길게 한 말에 대해서 맥락까지 연구하면서 살 그런 여유가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논란 많은 발언이 나오면 실제로 민경우 비대위원이 어떤 점에서는 의미 있는 활동도 하고 발언을 했을지 모르지만 이거 자체가 보수 지지층이나 유권자들한테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 당 비대위는 상당히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노인 폄훼 발언만 있으면 그리고 또 대한노인회 회장이 그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양해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서 가라앉나 했는데 또 다른 문제도 아니고 일본 식민지배와 관련해서는 우리한테 굉장히 예민한 문제예요. 가뜩이나 국방부에서 정신교육을 위한 교재를 만들면서 거기에다가 독도에 대해서 마치 또 분쟁 지역인 것처럼 기술해서 국방부 장관이 자기가 책임지고 사과한다고 했는데 이게 단순히 사과할 문제냐라고 지금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민심이 부글부글하는 상황에서 또 일본 식민지배와 관련해서 이런 논쟁거리가 되는 발언을 한 것이 드러나게 되면 야당이야 신바람 나게 비난하고 공격하겠죠. 지금 총선이 또 100일 정도밖에 안 남았으니까.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어떤 중요한 결단을 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 비대위원장이 어떤 조처를 내리느냐를 지금 유권자들이 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앵커]
그러면 국민들이 주목하는 상황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어떤 결정을 해야 합니까?
[김형주]
우선 대한노인회 빨리 가야죠. 다만 대한노인회 일정 때문에 빨리 조정이 안 된다고 하고 있습니다마는 우선 첫 번째, 그동안 언론에서 보면 비대위원 구성을 당이 아무도 몰랐다. 전적으로 비대위원장이 했다라고 했을 때 문제가 또 생겨요. 실제로 이런 문제가 되는 사람을 진짜 실질적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고른 사람들 맞나. 이 정도의 스크린도 안 하고 그렇게 고른다는 게 말이 되냐. 비대위의 가장 성공의 첫 번째 조건이 흠결이 없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벌써 첫 단계부터 두 사람이 흠결이 생기고 계속 대한노인회에 가는 시점이 늦어지나요. 그러면 유튜브에서 계속 또 다른 문제, 또 다른 흠결, 사실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정도의 말이 안 되는 연결까지도 찾아내는 지경이 되면 전혀 본말이 전도되는 부분이 생기거든요. 그런 부분에 과연 진짜 호남 대안포럼의 박은식이라는 분은 젊은 분이지만 사실은 과연 성인지성이라든지 감수성이 있는 것인지. 그럼 젊은 사람으로 했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실제로 마음 자체는 남성 중심의 위계적 질서에 있고 한 분은 거의 친일파 비슷하게 그런 프레임으로 다시 가게 되는, 안 그래도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로 건너왔는데 물론 지나치게 공격한 민주당의 문제도 있지만 이렇게 되기 시작하면 한동훈호 전체가 출발하기도 전에 한두 사람은 사퇴해야 하는, 당내에서 비윤계들은 당장 흔들기를 할 거란 말입니다. 그런 부분들을 어떻게 빨리 해결해 가느냐라고 하는 문제고. 그전부터 한동훈 장관은...
[앵커]
결단을 빨리 내려야 한다는 말씀이신가요?
[김형주]
그렇죠. 사퇴를 시킬 것인지 아니면 사과를 빨리 가서, 오늘 밤이라도 대한노인회 회장을 만나서 재발방지 대책을 한다든지, 그야말로 옛날 민주당 김은경 비대위원장한테 하듯이 민경우 씨 사진을 흔들고 뺨을 때리든지 그런 쇼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생각됩니다.
[정옥임]
그런데 문제는 노인 폄훼 발언과 관련해서는 비대위원장이 직접 전화로 얘기를 하지만 사과를 해서 어느 정도 지금 가라앉히고 있는 그런 분위기 속에서 친일 발언이 또 문제가 나온 거거든요. 그런 이 발언도 상당히 공격의 빌미가 된다라는 점에서 심각하거든요.그런데 아마 그렇게 생각할 거예요, 당에서는. 또 지금 박은식 비대위원의 소위 결혼과 출산의 주된 결정권자는 남자라는 이 또 논란이 있는 발언. 이렇게 나오다 보면 아마 비대위원회의 위원장 입장에서는 이거 계속 이렇게 밀리면 끝장이다라는 생각도 할 것이고. 그다음에 제가 요새 이런 생각을 하게 돼요. 보니까 정치권에서는 이런 문제가 나오면 빨리 사과를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사과를 받아들이는 주체는 유권자이고 보통 이렇게 빨리 고개를 숙일수록 용서해 주는 분위기가 정치권에는 있는데 검찰에서 활동하신 분들은 조금 그 인식이 다른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사과를 하면 곧 유죄로 스스로 인정하는 거라 기소당한다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건 검찰의 논리지만 정치권에서는 잘못을 하면 빨리 사과를 해야 용서를 받는 문화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노인 폄훼 발언과 관련해서도 본인이 과거에 사과도 하고 그랬지만 지금 대한노인회에 대해서는 본인 당사자가 아닌 비대위원장이 사과를 전화로 했다라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 친일 발언은 그다음에 어떻게 할 것인지 지금 김건희 여사 특검이 가장 큰 킬러문항인 줄 알았더니 지금 그 외에도 난이도가 꽤 큰 문항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봐야겠죠.
[앵커]
준킬러 문제 정도 된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은데.
[정옥임]
그런데 잘못 처리하면 이게 진짜 준킬러에서 또 한 번 정도가 올라가는 상황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앵커]
빠른 사과 혹은 결단이 필요해 보인다는 의견을 주셨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오늘 첫 회의에서 꺼낸 발언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삼국지 정치는 하지 말자,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직접 목소리 듣고 오실까요.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돼 있고, 우리끼리 내부 권력의 암투할 시간과 에너지는 없습니다. 우리 내부에서 궁중 암투나 합종연횡하듯이 사극 찍고 삼국지 정치하지 말자는 겁니다. 사극은 어차피 늘 최수종 씨 것이고, 제갈량은 결국 졌습니다.]
[앵커]
사극은 늘 최수종 씨 거다. 이런 얘기도 했고요. 최수종 씨뿐만 아니라 농구의 피벗 플레이 얘기도 하고요. 오늘 소설 모비 딕의 한 구절도 언급을 해서 기존 정치권에서 보기 힘들었던 한동훈 스타일 아니냐 이런 평가도 나왔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형주]
이제 모비 딕 이야기는 원내대표의 경험을 그렇게 했고요. 스타벅에 대한 선장, 고래를 두려워 하지 않는 사람은 내 배에 태우지 않겠다는 그런 원내대표의 경험이 중요하다는 발언에서 나온 것 같고요. 삼국지는 결과적으로 서로를 돕는 윈윈 플레이를 하자는 것이지, 배신의 정치 하지 말자, 그런 의미를 갖고 있는데 그 말도 이준석 대표는 아주 신나게 제갈량은 졌다, 이런 얘기. 정치라는 건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한판 하는 거 아니냐 이런 되받아치기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어찌됐든 간에 피벗 플레이든 어쨌든 상당히 현란한 수사를 통해서 소위 동료, 시민부터 기존의 문법에 젖어 있는 사람은 그거 따라가기도 굉장히 벅찬.
[앵커]
기존에 많이 듣던 단어하고는 조금 다르더라고요.
[김형주]
그래서 현란한 미사여구들이 나오고 있다. 거의 대치동 학원 수준에서 공부를 배워야 할 것 같은 어떤 그런 수준인 것 같습니다. 다만 저런 부분이 안정감과 그야말로 성과로 나와야만 이게 가는 것이지, 초기에는 현란한 발언만 가지고도 이 문제를 극복하기는 어렵다. 더군다나 제가 한마디 더 첨언하고 싶은 건 비대위원장이 가져올 비대위원 구성에 있어서 가장 핵심은 결국 경제 아니었나 하는데 아쉬운 게 이번에도 다양한 비대위원들이 있었습니다마는 너무 비정치인 이거에 집중하다 보니까 경제가 어려운데 경제 전문가 또 글로벌 금융 전문가, 이런 분들 한 분 끼었으면 훨씬 더 여당으로서의 현재 가장 핵심이 뭔가는 알고 있다. 그런데 그런 것이 아니라 본인이 생각하는 연대적 형태, 그게 동료거든요. 동료 시민이라고 하는 팔로우십의 구분을 자기가 하겠다는 건데 그런 것만 가지고는 잘못하면 멋만 부린 비대위로 빠질 수 있다는 거죠.
[앵커]
한동훈 위원장 앞서 발언 들으셨지만 삼국지 정치하지 말자 얘기하지 않습니까? 정치권에서는 평소 삼국지 언급을 굉장히 많이 한 이준석 전 대표를 겨냥한 것 아니냐, 이런 해석도 나왔는데요. 이런 가운데 나온 이준석 전 대표의 SNS 글을 좀 보실까요. 제갈량이 살던 방향으로 살고 싶냐, 동탁과 여포같이 살고 싶냐 묻는다면 나는 주저 없이 제갈량의 삶을 동경할 것이다, 이렇게 썼는데 이거 한 위원장이 앞서 제갈량은 결국 졌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이거 겨냥한 겁니까?
[정옥임]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 한동훈-이준석 배틀이 시작이 됐는데요. 둘이 저렇게 요새 티키타카라고 하나 하는 걸 보면 꼭 너만 잘났냐 나도 잘났다 그러면서 하는 것 같은 그리고 저 두 사람이 같은 당에 있으면 당내의 쟁명이 참 흥미롭겠구나 하는데 지금 같은 당은 아니잖아요. 더군다나 지금 국민의힘의 비대위는 분명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거든요. 비상대책위원회잖아요. 그러니까 비상대책과 관련해서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 제가 볼 때 한동훈 위원장의 수락사를 보면 타깃이 이재명 대표와 586 특권정치 세력 그다음에 당내의 기득권 세력인 줄 알았는데 여기에 지금 전장이 넓혀져서 이준석도 또 하나의 대상이 된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재미있는 게 발언할 때 보면 최수종 씨 얘기가 나오잖아요. 그런데 어제인가, 탈당사. 이준석 전 대표의 탈당사를 보면 재벌집 막내아들 얘기가 나와요. 그러니까 삼국지에서 모비 딕에서 한국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종횡무진으로 지금 거의 날뛰는 수준입니다, 두 사람이. 그런데 여기서 지금 삼국지 얘기를 하자면 사실 이준석 전 대표는 오래전부터 비단주머니 얘기를 하면서 제갈량을 많이 언급했었던 건데 이거에 대해서 지금 소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한마디 공격을 한 거죠. 그러자 아주 세게 나왔어요. 동탁, 여포. 그러니까 갑자기 초선이 생각도 나고 그러면서 어차피 여포는 동탁을 이렇게 나오잖아요. 동탁과 싸우고.
[앵커]
이게 앞서 김형주 전 의원께서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 얘기를 하셨는데 어차피 여포는 동탁을 찌른다, 여기에 대해서도 굉장한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더라고요.
[정옥임]
그 생각들을 말하기가 조심스러워서 그렇지,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솔직히 개인적으로 본인이 이번에 당 승리를 위해서 비대위원장으로 나섰지만 출마하지 않겠다고 그럴 때 저는 현재 권력에 대해서 본인이 상당히 지금 신경을 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만약에 출마를 해서 내년 총선 결과와 상관없이 국회에 들어오게 되면 아마 미래의 권력으로 단단히 자리잡게 되는 그러기에는 현재 권력의 남은 시간이 굉장히 길거든요. 그래서 이걸 어떻게 조화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데 이준석 전 대표의 이 여포, 동탁 이 인용구는 듣기에 따라서는 이건 굉장히 자극적이에요. 진짜 아주 폐부를 깊이 찌른 얘기일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삼국지 얘기 그만하고 한 사람은 신당을 위해서 또 한 사람은 비상대책을 통해서 당을 어떻게 해서든지 총선에 승리하는 방향으로 다시 한 번 자리와 방향을 정비하는 것이 어떨까, 그런 생각도 드네요.
나중에 한 사람은 어차피 국회에 입성하지 않겠지만 총선 끝나고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있어요.
[앵커]
한동훈, 이준석 두 사람 배틀이 시작됐는데 지금 워낙 국민의힘도 비대위 아니겠습니까? 이준석 전 대표도 신당 창당하겠다고 나갔으니까 각자의 역할에 충실히 해 줬으면 좋겠다. 오늘 참 조언들을 많이 해 주고 계신데요.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은 속도를 내는 걸까요? 이준석계 천하람 당협위원장과 이기인 경기도 의원이 오늘 국민의힘을 떠나면서 이준석 신당 합류를 선언했는데요. 천하람 위원장 발언 잠시 듣고 오시겠습니다.
[천하람 /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 용산에서 만들어낸 당 대표를 쫓아내고 비대위원장이 오셨는데 왜 이런 비상사태가 초래되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이나 성찰 없이 '상대 당이 악마 같은 사람들이니까 그래도 여전히 우리를 찍어야 돼'
'민주당 찍지 마세요'라는 것밖에 사실 남지 않은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의 이 상태에 있는 정당이 이번 공천을 거친다고 해서 더 개혁적이고 소신 있는 인물들로 구성이 변경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앵커]
반성이나 성찰 없이 그냥 민주당 찍지 마세요, 이것으로는 근본적인 개혁이 어렵다, 이렇게 판단을 했다는 건데요. 오늘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형주]
그거는 서로 마찬가지죠. 민주당도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니까 그대로 놔두면 되겠지 이렇게 생각하는 거고요. 그런데 또 천하람 위원장은 순천에 남아 있는 것보다 자기의 선택지는 오히려 신당을 가는 것이 훨씬 좋을 수가 있습니다. 비례대표가 되든지 아니면 수도권으로 올라가든지 아니면 자기의 고향인 대구에 나갈 수 있는데 그런데 그전의 질문에 우리가 같이 해야 할 게 뭐냐 하면 이준석은 왜 노원구 고깃집에서 탈당 선언을 했는지부터 답을 줘야 돼요. 자기는 왜, 나는 나를 쫓아낸 우리 당을 망하게 하기 위해서 신당 선언합니다. 그게 명분이 있습니까? 똑같은 얘기예요. 천하람 위원장이 왜 이 당을 나가냐 하는 데 있어서 그건 답이 안 된다고 봅니다, 솔직히. 자기가 믿는 사람을 쫓아냈기 때문에 이 당을 나간다. 그거는 명분이 아닙니다. 청년 세대로서 예컨대 현재의 양당 체제의 문제라든지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나는 가겠다 이렇게 깃발을 들어야죠.
[앵커]
미래를 위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고 그리고 이게 신당이 성공할 가능성이 있어서 나간다 오늘 그 얘기를 했거든요.
[김형주]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명쾌하게 전체적으로 보면 자기가 있었던 당에 대해서 소위 침 뱉거나 고춧가루 뿌리는 것이 아니라 젊은 세대에서 좋았다, 어쨌든 갈등이 있어서 나가지만 더 좋은 경쟁 체제를 하겠다. 어쨌든 본인이 보수 아닙니까? 어디 갑자기 진보가 됩니까? 더 나은 진보를 위해서, 더 나은 비전을 위해서 열심히 경쟁하도록 하겠다. 그런 정도가 훨씬 좋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의미에서 조금 그것에 대한 부족분을 한다. 이준석 정치가 뭡니까? 새로운 더 나은 대안을 하기보다는 한동훈하고 말싸움 해서 좀 더 서로 아프게 찌르기, 펜싱하는 그것밖에는 못 느낍니다.
[앵커]
미래 비전을 좀 구체화했으면 어땠을까 얘기해 주셨는데 허은아 의원이 다음 주 중에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 이렇게 오늘 얘기했고요. 오늘 천하람 위원장은 허은아 의원 외에 합류 의사를 밝힌 현역이 또 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얼마나 참여할 것 같습니까?
[정옥임]
글쎄요, 사실은 3당을 추진해서 잘된 사례가 그렇게 한국 정치에서 어려운 환경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늘 금요일마다 여론조사를 보면 3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희망, 기대가 굉장히 높은 것은 사실이고요. 그리고 참숯갈빗집인가 거기서 탈당사를 하는 걸 보면 미래에 대해서 얘기를 합니다. 그러면서 뭐라고 하냐면 지금 개혁 신당이라든가 그 개혁 신당의 이름으로 출마할 만한 자격 있는 사람이 이미 80명은 된다라고 얘기를 해서 어떤 사람이 있는지 저도 좀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또 허은아 의원 외에도 지금 합류 의사를 밝힌 사람이 있다고 하고. 또 아마 공천 물갈이가 되면 실제로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더 늘어날 수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정치 환경이 김 의원님도 느끼시겠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일들이 너무나 많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에 대해서 간단하게 예단할 수 없는 상황. 예측할 수 없다라는 것을 예측할 수 있는 지금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과연 이 젊은 정치인들이 얼마나 참신한 신당 창당을 하는지 관전포인트 중에 하나입니다.
[앵커]
그렇죠, 이번 총선 관전포인트 중 하나고요. 야당의 이낙연 신당 흐름도 구체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에서는 동교동계 6선의 이석현 전 국회 부의장이 오늘 탈당했습니다. 발언 듣고 오시죠.
[이석현 / 전 국회 부의장 : 이재명 대표의 사심으로 민주당에는 도덕성과 공정이 실종됐습니다. 50년 친구인 이낙연의 외로운 투쟁을, 양심상 외면할 수가 없습니다. 신당은 윤석열도 싫고 이재명도 싫은 국민에게 제3의 선택지를 제공하는 일입니다.]
[앵커]
이석현 전 부의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로 정계에 입문한 동교동계 인사다 이렇게 불리는데 이낙연 전 대표의 투쟁을 외면할 수 없었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탈당과 함께 신당에 합류하겠다는 선언을 했거든요. 어느 정도 의미로 봐야 합니까?
[김형주]
저는 오히려 더 이낙연 신당의 이미지를 더 나쁘게 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불출마를 하면서 불쏘시개가 되겠다, 그렇게 얘기했으면 좋았지 않았겠나. 6선까지 했는데 한 번 더 나오고 싶은데 민주당에서는 안 줄 것 같으니까 이낙연을 팔면서 신당을 하겠다.
[앵커]
그런데 이건 김형주 전 의원의 해석이시고요.
[김형주]
그래서 실제적으로 저는 저런 방식의, 그러면 윤석열도 싫고 이재명도 싫으면 이낙연을 좋아해야 되냐? 나는 그거 아니라고 봅니다. 정말 그전에 저분이 과연 당에서 얼마나 본인이 안정될 때 민주주의를 위해서 또 이재명 체제에 대해서 비판해 왔는가. 나는 그런 기억이 없어요. 그래서 실제적으로 본인의 개인사. 그런 사람이 많이 나올 겁니다, 민주당에서. 자기 공천 받기 어려우면 전체주의 이야기하면서 나가는 그런 것으로 국민의 미래를 그런 사람한테 맡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석현 전 부의장이 오늘 이 발표를 하면서 불출마 선언을 함께했으면 진정성이 더 있지 않았을까, 이런 얘기를 해 주신 건데요. 이렇게 이낙연 신당에 합류하겠다는 사람들도 있는 가운데서 내일 이재명, 이낙연 두 사람이 오전 10시에 만난다, 이런 속보가 오늘 저녁에 전해졌거든요. 명낙회동 성사 가능성이 없다 이렇게 얘기하다가 일단 만나기는 하는데 중요한 건 이재명 대표가 요구를 받아온 통합 비대위를 수용할까 여부 이 부분 아니겠습니까?
[정옥임]
이 통합 비대위의 전제가 이재명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본인이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느냐 안 내려놓느냐가 이제 관건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미 내려놓을 만큼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이재명 대표가. 왜냐하면 아마 이런저런 그 체제를 완전히 구축한 다음에 내년 1~2월쯤 내려놓을 계산을 하고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내일 당장 내려놓을까. 그런데 만약에 내려놓는다면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에 대한 유권자들의 인식이 상당히 달라지겠죠. 그런데 제 생각으로는 안 내려놓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저게 참 흥미로운 것이 본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또 이재명에 줄을 서고 있는 정치인들 있잖아요.
항상 우리나라 정치 형태가 그렇잖아요. 그 사람들도 자기네들 기득권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전략적 계산을 할 거란 말이죠. 아무튼 제 생각은 조심스럽기는 하나 내일 당장 내려놓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반응은 내일 대안을 가지고 가냐 이 질문에 입장은 다를 수 있다, 서로 노력해 봐야 한다라는 원론적인 얘기를 했는데 내일 어떤 진전된 얘기를 가지고 갈까요?
[김형주]
내일 당장 진전된 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정세균 총리께서 어쨌든 이낙연 전 총리와 만나라 그리고 통합의 행보를 가라고 하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고. 지금 현재 정의찬, 강위원 이분들 문제 때문에 호남이 뒤숭숭합니다. 또 본인으로서는 만약에 정세균 전 총리도 굉장히 강한 발언을 하셨거든요. 절벽에서 손을 내려놓을 정도로 2선 후퇴하라고, 소탐대실 말라고 그런 정도에서 만에 하나 말하자면 정세균 전 총리가 이낙연 전 총리 지지, 김부겸 전 총리까지 가면 상당히 상황이 달라지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상당히 조심스럽게, 그러나 큰 틀의 변화는 없지만 그런 가능성을 열어 보이는 모임이 될 테고. 오히려 이낙연 전 총리의 마음은 이미 굳어진 상태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어지간한 제안으로 가서는 마음이 바뀌어서 의미 있는 성과는 나오지 않겠다.
[앵커]
정말 사퇴하고 2선 후퇴하라는 그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이미 마음은 떠났다.
[김형주]
네, 그렇게 봐야 하고 그러니까 실제적으로 조금 더 구체적인 대안을, 특히 공관위원장은 선임됐습니다마는 거기에 대한 특단의, 결국에는 공천에 대한 다 친명계로 심고 난 다음에 공동선대위원장 하자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들러리 서라는 얘기밖에 안 되니까 그것과 다른 특단의 대안이 아니라면 성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앵커]
알겠습니다. 내일 10시, 이낙연, 이재명 두 전현직 민주당 대표의 만남, 굉장히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 준비한 순서는 여기까지고요. 하나 고지를 드릴 텐데요. 지난 12일 뉴스나이트에 패널로 출연한 신경민 전 의원이 민주당 김민석 의원의 과거 공천 과정과 추징금 문제를 언급한 데 대해서 김민석 의원은 당시 당규에 따라서 정당하게 공천을 받았고 그간 추징금의 존재를 속인 적이 없고 성실하게 납부하고 있다고 YTN에 알려왔다는 점 전해 드리겠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정옥임, 김형주 전직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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