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20점' OK금융그룹, 드디어 6연패 탈출-대한항공에 첫 승 따냈다! 범실에서 승부 갈렸다 [V리그]

안호근 기자 2023. 12. 2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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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OK금융그룹이 인천 대한항공과 리턴 매치에서 드디어 길었던 연패를 6경기에서 끊어냈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은 29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홈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0(25-21, 26-24, 25-18)으로 제압했다.

당시 1세트에 승부수를 띄웠으나 결정력 차이를 보이며 고개를 떨궜던 OK금융그룹은 3라운드 마지막 대결과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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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OK금융그룹 선수단이 29일 대한항공전에서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안산 OK금융그룹이 인천 대한항공과 리턴 매치에서 드디어 길었던 연패를 6경기에서 끊어냈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은 29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홈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0(25-21, 26-24, 25-18)으로 제압했다.

1,2라운드 4승씩을 챙겼던 OK금융그룹은 3라운드 전패에 빠지며 흔들렸지만 이날 승리를 따내며 9승 10패, 승점 25로 6위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22)와 격차를 벌리며 4위 수원 한국전력(승점 27)에 한걸음 다가섰다. 올 시즌 대한항공에 거둔 첫 승(3패)이다.

대한항공은 11승 8패, 승점 34에 그치며 다승에서 밀린 2위 대전 삼성화재(승점 34)를 넘어서지 못했다.

4일 만에 열린 대한항공과 경기였다. 지난 25일 OK금융그룹은 대한항공 원정에서 셧아웃 패배하며 연패를 늘렸다.

당시 1세트에 승부수를 띄웠으나 결정력 차이를 보이며 고개를 떨궜던 OK금융그룹은 3라운드 마지막 대결과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브를 넣고 있는 레오. /사진=KOVO
지난 경기 당했던 걸 그대로 갚아줬다.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대한항공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1세트부터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가 중심에 섰다.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7점을 올렸다. 바야르사이한의 서브도 적중했다.

대한항공은 리시브 효율 20.83%에 그쳤다. 특히 곽승석이 14.29%로 흔들렸다.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이 8점으로 맹활약했지만 범실 8개를 쏟아내며 1세트를 쉽게 내줬다.

2세트가 승부처였다. 무라드는 물오른 공격력을 펼치며 홀로 11점을 책임졌다. 1세트 흔들리던 대한항공의 리시브도 안정감을 찾았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레오의 집중력이 더 돋보였다. 17-18로 뒤진 2세트 무라드의 공격을 연속으로 막아냈다. 바야르사이한도 무라드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기세를 가져왔다. 24-24 듀스로 위기도 있었지만 조재영의 서브와 한선수의 공격이 무위에 그치며 기세를 완전히 넘겨줬다.

3세트는 가장 일방적인 흐름으로 펼쳐졌다. OK금융그룹에선 레오와 송희채가 나란히 6점씩을 올렸다. 레오는 서브에이스 2개를 추가했고 송희채는 블로킹으로 2점을 더 보탰다. 대한항공은 무라드의 9득점으로 힘을 냈지만 범실 9개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선수들을 진정시키는 오기노 감독. /사진=KOVO
세터 곽명우가 돌아온 OK금융그룹의 공격은 한결 원활하게 돌아갔다. 반면 대한항공은 OK금융그룹(12개)의 2배 넘는 범실 28개를 쏟아내며 고개를 떨궜다.

레오는 53.85% 공격 성공률로 홀로 20점을 올렸다. 트리플 크라운(서브·후위공격·블로킹 3개 이상씩 기록)에서 블로킹 하나 모자란 게 옥에 티였다. 송희채와 신호진도 9점씩을 올렸다.

대한항공에선 무라드가 2번째 경기 만에 28점, 공격 성공률 61.36%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였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상북도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김천 한국도로공사가 서울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1(25-23, 25-23, 22-25, 25-21)로 잡아냈다.

한국도로공사는 3위 GS칼텍스(승점 34)의 5연승을 저지하며 6승 13패, 승점 19로 6위를 지켰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홀로 33득점, 공격 성공률 50.79%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타나차가 15점, 배유나가 10점, 블로킹을 5개나 낚은 김세빈이 9점으로 힘을 보탰다.

GS칼텍스에선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26점, 강소휘가 15점으로 힘을 냈으나 팀을 승리로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대한항공 무라드(왼쪽)가 강력한 공격을 펼치고 있다. /사진=KOVO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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