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전문가들 “내년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끝나지 않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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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차인 내년에도 끝나지 않고 전황에 큰 변화가 없는 모습으로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마이클 클라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전 소장은 "올해 우크라이나 전쟁은 산업화 시대 전쟁이 돌아왔음을 보여줬다"며 "내년엔 북한·이란의 무기 공급자와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서방 지원국들이 산업화 시대 전쟁의 방대한 수요를 맞출 능력과 준비가 돼 있는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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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차인 내년에도 끝나지 않고 전황에 큰 변화가 없는 모습으로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영국 BBC는 ‘우크라이나 전쟁: 2024년의 세 가지 가능성’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향후 1년 간 전쟁이 어떻게 진행될 지에 관한 군사 전문가 3명의 의견을 소개했습니다.
킹스칼리지 런던대 전쟁학과의 선임 강사 바버라 잔체타는 “전쟁 종료 전망은 여전히 어둡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년 전에 비해 정치, 군사적으로 더 강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장 상황도 불확실하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겨울 공격을 멈춘 듯하지만 러시아도 돌파구를 만들지 않고 있다”며 “전쟁의 결과는 멀리 있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결정에 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군사적 우위에 따른 승패보다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바라보는 미국과 EU의 ‘정세 판단’과 ‘결심’에 전쟁의 향방이 달렸다는 것입니다.
그는 “전쟁이 내년에 질질 끌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무한정 갈 순 없다”며 “현재로서 예상할 수 있는 결과는 협상 타결”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클 클라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전 소장은 “올해 우크라이나 전쟁은 산업화 시대 전쟁이 돌아왔음을 보여줬다”며 “내년엔 북한·이란의 무기 공급자와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서방 지원국들이 산업화 시대 전쟁의 방대한 수요를 맞출 능력과 준비가 돼 있는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양측이 전략적 주도권을 노리는 동안 정지된 상태로 싸울 수 있다”며 “러시아는 돈바스 전체를 차지하기 위해 밀고 나가려 하고, 우크라이나는 흑해 통제권을 되찾은 것을 이용하는 한편 군사 기습을 더 많이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벤 호지스 전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압도할 결정적인 능력이 없으며 현재 차지한 부분을 지키려 힘쓰면서 서방이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를 잃기를 바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초에 미국 의회가 지연된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를 통과시킬 것”이라며 “초여름이 되면 우크라이나에서 처음으로 미국 F-16 전투기가 사용되면서 러시아 항공기 대응 능력이 향상되고 자체 방공망도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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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 기자 (hanspo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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