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의식’ 강조한 클린스만 감독…“일본은 우리의 라이벌, 우승 위해 준비할 것” 다짐

이정빈 2023. 12. 2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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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설 26인을 발표한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이 일본과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일본은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반드시 넘어서야 하는 상대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상대할 수 있는 국가 중 조심해야 하는 팀이 있다. 호주, 우즈베키스탄, 이란, 카타르 등 좋은 팀이 많고 결코 쉬운 팀이 아니다. 일본은 대한민국의 라이벌이다.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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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설 26인을 발표한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이 일본과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일본은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반드시 넘어서야 하는 상대다. 클린스만 감독은 철저한 준비를 통해 일본을 꺾고 우승하겠다며 다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용산 CGV에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설 26명의 선수를 공개했다. 손흥민(31·토트넘),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 황희찬(27·울버햄튼) 등 유럽 빅리그에서 빛나고 있는 주축 멤버들이 합류한 가운데, 김지수(19·브렌트포드), 양현준(21·셀틱) 등 깜짝 발탁도 있었다.

명단을 발표한 클린스만 감독은 곧바로 취재진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아시안컵 출전 포부, 명단 구성, 해외파 합류 시기 등 다양한 질문에 답변한 클린스만 감독은 일본에 대한 평가와 어떻게 상대할 것인지도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상대할 수 있는 국가 중 조심해야 하는 팀이 있다. 호주, 우즈베키스탄, 이란, 카타르 등 좋은 팀이 많고 결코 쉬운 팀이 아니다. 일본은 대한민국의 라이벌이다.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독일 대표팀 감독 시절엔 네덜란드와 잉글랜드, 미국 대표팀 감독 시절엔 멕시코가 있었다. 라이벌 관계는 상당히 특별하고, 기대된다. 일본은 결승에서 만나길 바란다. 일본의 경기는 지속해서 관찰 중이다. 다른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숙적’ 일본은 이번 아시안컵 우승 유력 후보다. 지난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죽음의 조에 걸린 일본 대표팀을 16강까지 올린 모리야스 하지메(55·일본) 감독의 지도력이 가장 큰 무기다. 핵심 자원인 토미야스 다케히로(25·아스널), 미토마 카오루(26·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가 장기 부상으로 인해 명단 탈락이 유력하지만, 그럼에도 쿠보 다케후사(22·레알 소시에다드), 엔도 와타루(30·리버풀), 이토 준야(30·스타드 드 랭스), 이타쿠라 코(26·묀헨글라트바흐)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대회 조별리그 E조에 속한 클린스만호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일본 대표팀을 만나기 위해선 결승까지 진출해야 한다. 대표팀은 파울루 벤투(54·포르투갈) 감독이 이끌었던 지난 대회에선 8강전 카타르에 발목 잡히며 한을 풀지 못했다. 대한민국을 꺾은 카타르는 그 기세를 몰아 결승에서 일본마저 무찌르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변의 희생양이 됐던 두 국가는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을 만회하려는 각오가 크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대회가 64년의 한을 풀 기회라고 자신 있게 외쳤다. 클린스만 감독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선수들의 경기력을 보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기회다. 우리는 우승할 수 있는 팀이고, 이 선수들과 특별한 순간을 만들 것 같다. 일본은 최근 몇 년 동안 성장세가 뚜렷한 좋은 팀이라 기대가 된다. 우승을 위해 준비하겠다”라고 굳게 다짐했다.

현재 국내에서 담금질에 돌입한 대표팀은 2일 출정식을 가진 뒤 전지훈련 장소인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로 떠난다. 손흥민, 황희찬 등 주축 선수들은 소속팀 경기를 마친 뒤 현지에서 전지훈련지로 날아갈 예정이다. 4일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경기를 치러야 하는 이강인만 뒤늦게 합류한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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