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싸웠어” 아들 전화…집 가보니 아내 살해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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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모를 때려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 남성은 범행 직후 부친에게 전화해 "엄마와 다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B씨가 자신에게 "정신질환이 있으니 병원에 가보라"고 말하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직후 아버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엄마와 다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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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모를 때려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 남성은 범행 직후 부친에게 전화해 “엄마와 다퉜다”고 말하기도 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2부(부장 노정옥)는 존속살해죄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10시30분쯤 경기 안양시 주거지에서 60대 친모 B씨를 주먹과 발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B씨가 자신에게 “정신질환이 있으니 병원에 가보라”고 말하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직후 아버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엄마와 다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튿날 아침 집에 온 남편 C씨가 안방 바닥에 쓰러진 채 방치된 B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범행 후 현장을 벗어난 A씨는 신고 당일 오후 경기 오산에 있는 한 숙박업소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국민의 생명, 신체에 위해를 가하는 강력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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