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업 해양신기술 잇단 인증…“판로 개척 지원” 촉구
[KBS 부산] [앵커]
최근 부산의 신생 기업들이 정부로부터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을 잇달아 받았습니다.
해당 업체들은 정부가 기술 인증에 그치지 않고 판로 개척도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경대학교 산학협력관에 입주한 어류 양식 신기술 개발 기업입니다.
바닷물을 끌어다 양식장을 거쳐 다시 바다로 보내는 기존 유수식 양식장에 순환여과 장치를 설치해 양식에 적정한 온도의 깨끗한 바닷물을 계속 사용하는 기술입니다.
30%에 이르는 폐사율을 1%로 줄이고 어류 성장률도 2배나 빨라 비용을 30% 가량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최근 해양수산부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받았습니다.
[윤지현/아쿠아 프로(신기술 인증기업) 대표 : "비용은 많이 들지 않고 물고기의 폐사율을 낮추고 성장률을 높이는 획기적인 기술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녹산공단에 있는 이 기업은 소형 선박의 전방 시야를 확보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자동차의 와이퍼 역할을 하는 선박의 '선회창'은 한가운데 모터가 달려 있어 시야 확보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 업체가 개발한 선회창은 모터를 외부에 설치해 훨씬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단순하지만 획기적인 기술로 해수부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받았지만 신생 기업이 판로를 개척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강현욱/새솔기술(신기술 인증업체) 대표 : "공공선이라든지 정부 선박에 우선적으로 장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사업을 진행을 한다면 시장 진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인증받은 기술이 공공기관 수의 계약 등 관련 특례를 받을 수 있게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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