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물금역에 KTX 정차…주민 염원 해결
[KBS 부산] [앵커]
경남 양산에 KTX 시대가 열렸습니다.
오늘부터 양산 물금역에서도 서울로 가는 KTX를 탈 수 있게 됐는데요.
양산시가 정차 요구에 나선지 13년 만입니다.
보도에 강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구 30만 명 이상 도시 가운데 KTX가 정차하지 않는 유일한 곳이었던 양산 물금역.
그동안 양산 시민들은 KTX를 타려면 20~30km 떨어진 울산역과 구포역까지 가야 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유순자/양산 시민 : "불편함이 많았는데 이렇게 되니 좋네요. 여기서 서울로 가려고 하면 우리는 구포까지 내려가야 하고 그랬는데. 여기서 바로 타니까 교통이 좋아졌습니다."]
이에 양산시와 시의회는 지난 2010년부터 물금역 정차를 요구했고, 정차 요구 13년 만인 오늘, 물금역에 KTX가 처음으로 정차했습니다.
평일에는 상 하행선 각각 네 차례, 주말에는 각각 여섯 차례씩 물금역에 정차합니다.
이제 양산 시민들은 부산이나 울산, 밀양으로 가지 않고, 이곳 물금역에서 서울까지 2시간 50 여분 만에 바로 이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양산시는 물금역 KTX 정차가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근 양산부산대병원과 지역 기업체 방문객들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황산 공원 등에도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내다 보고 있습니다.
[나동연/양산시장 : "물금역사를 새롭게 키워야 하는 부분과 우리 역 주변의 인프라를 구축해야 할 이러한 비용들은 국가의 지원과 도의 지원을 기대하면서 앞으로 같이 중앙과 우리 도 쪽으로 협의를 해 나갈 계획입니다."]
양산시는 앞으로 KTX 운행횟수를 늘릴 수 있도록 추가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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