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A 디펜딩 챔피언’ 나폴리, 김민재 빠지니 수비 붕괴→1월 아스널 日 수비수 영입 관심
나폴리가 1월 이적시장에서 아스널의 수비수 토미야스 타케히로(25)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29일(한국시간) “나폴리는 1월 아스널의 수비수 토미야스 타케히로와 계약할 기회를 잡았다. 나폴리는 새로운 수비수 자원이 필요한 상황이고 토미야스는 이미 이탈리아에서 성공한 경험이 있기에 그의 영입은 이상적으로 여겨진다”라고 보도했다.
토미야스는 최근 또다시 종아리 부상을 당하면서 팀을 이탈한 상태다. 지난 3일 열린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서 토미야스는 후반 종아리 부위를 다치며 교체됐고 이후 현재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토미야스의 부상 문제는 지난 2시즌 동안 계속됐다. 토미야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종아리 부상 문제로 2달이 넘는 기간 동안 결장했고 복귀했으나 다시 무릎을 다치면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올 시즌 돌아온 토미야스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에 출전하면서 안정감 있는 수비로 맹활약을 펼쳤고 지난 10월 아스널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며 최고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토미야스는 경기에 나서면 좋은 활약을 펼치지만 부상 문제가 계속해서 반복되면서 아스널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토미야스에 여러 클럽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나폴리 역시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나폴리는 현재 수비진에서 불안함이 노출되고 있다. 지난 시즌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체제하의 나폴리는 단단한 수비력을 기반으로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고 그 중심에는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있었다. 김민재는 나폴리 수비진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최후방을 든든하게 지켰고 나폴리는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한 시즌 만에 나폴리는 무너지고 있다. 지난 시즌 나폴리는 단 4패밖에 하지 않았지만 올 시즌 벌써 6패를 기록했다. 더불어 지난 시즌 28실점만을 내줬지만 올 시즌 벌써 21실점을 내주면서 현재 리그 7위로 처져있다. 폭발적인 공격력도 위력을 잃었지만 수비진에서의 단단함이 없어지면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나폴리는 새로운 수비 자원을 물색하고 있는 가운데 토미야스를 눈여겨보고 있다. 토미야스는 아스널 합류 전 볼로냐에서 뛰면서 이탈리아 리그에 적응을 마쳤고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는 점에서 나폴리에 이상적인 영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토미야스의 1월 이적은 어려울 수 있다. 아스널은 토미야스의 부상 문제가 있지만 그의 다재다능함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기에 1월에는 이적을 수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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