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오기정치의 검투사 정치판은 여야 모두 공멸할 수 있다"

이창재 2023. 12. 2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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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29일 "니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식의 검투사 정치는 둘다 공멸할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우려와 걱정을 동시에 쏟아냈다.

홍 시장은 "걱정스럽고 혼란스럽다. 니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식의 검투사 정치는 둘다 공멸할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그걸 지적하는 언론도 없고 말하는 원로도 없다"면서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도 나라의 어른은 있었는데 지금은 나라의 어른이 없는 천방지축 시대가 되어 버렸다. 새해에는 달라 졌으면 좋으련만 그럴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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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없는 검투사 정치가 정치판 전체 지배는 오기 정치탓"
"지금은 나라의 어른이 없는 천방지축 시대가 됐다"
"새해는 달라져야 하는데 기미는 보이지 않고"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29일 "니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식의 검투사 정치는 둘다 공멸할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우려와 걱정을 동시에 쏟아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검사 11년 동안은 오로지 오기(傲氣) 하나로 버틴 세월이였다"며 "인맥도 없고 엘리트 출신도 아니다보니 실력과 오기라도 있어야 당시 검찰세계에서 버텨 나갈수 있었기에 나는 오기 하나로 검사 11년을 보냈다"고 전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대구시]

이어 홍 시장은 "정치판에 들어와서 검사시절 나를 지탱해 주었던 그 오기를 빼는데는 8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면서 "정치판은 오기로 하는게 아니라 대화와 타협으로 하는 것이라는걸 배우는 데는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야 소통이 사라지고 검투사 정치가 정치판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작금의 혼란은 여야 모두 오기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이유를 밝혔다.

홍 시장은 "걱정스럽고 혼란스럽다. 니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식의 검투사 정치는 둘다 공멸할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그걸 지적하는 언론도 없고 말하는 원로도 없다"면서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도 나라의 어른은 있었는데 지금은 나라의 어른이 없는 천방지축 시대가 되어 버렸다. 새해에는 달라 졌으면 좋으련만 그럴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홍 시장의 이날 언급은 쌍특검법(김건희·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에 여야간 물러서지 않고 강경 대치로 치닫고 있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발언으로 새해를 앞두고 희망의 정치가 아닌 암울한 정치로 흐르는데 안타까움이 담겨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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