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안정 조치 85조 확대"...협회, 현황 조사 착수
[앵커]
정부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85조 규모의 시장 안정 조치를 확대하고, 협력업체를 지원하는 금융사에 대한 책임을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중소 건설업체들이 모인 전문건설협회에서는 현황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시공 순위 16위인 태영건설의 협력업체는 581개로, 체결된 하도급 계약은 1,096건에 이릅니다.
워크아웃 신청 충격에 중소 건설업체들의 모임인 대한전문건설협회는 급히 현황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PF 사업장에서 일부 금융권이 대출 회수를 본격화하면 건설사들의 도미노 부도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 관련 기관장들이 급히 모여 기존 85조 규모의 시장 안정 조치를 필요 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최상목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부동산 PF와 건설사 지원 조치가 순차적으로 추가 되어 현재 85조 원 수준으로 운영 중입니다. 이에 더해 필요시에는 추가 확대하여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전 금융권에 과도하게 자금 회수를 하지 말라고 주문했습니다.
특히 협력업체를 지원하다가 부실이 일부 발생해도 중대 과실이 없다면 면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PF 우발 채무로 유동성 위기를 겪을 수 있는 건설사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원장 : PF 우발 채무 규모가 크고, 자금력 부족과 미분양이 많은 건설사의 경우, 유동성 위기 확대로 금융과 부동산 시장 전체가 요동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는 상반기 중 공공 부문 SOC 투자를 역대 최고 수준으로 신속 집행하는 등 건설 투자를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 : 내년 1분기 내에 국토부 예산의 30% 이상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지난해 인허가 이후 미착공 상태에 있는 33만 가구 정도의 착공 대기 물량도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전문가들은 태영건설 사태로 빚어진 부동산 시장의 불안이 내년 3월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기자;장명호
영상편집;오훤슬기
그래픽;이원희
YTN 이승윤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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