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과 도약 발판 마련…소통 부족 아쉬움
[KBS 청주] [앵커]
충북의 한 해를 되돌아보는 연속 보도, 오늘은 끝으로 청주시의 지난 1년을 살펴봅니다.
'100만 자족도시'를 준비하는 성장 기틀을 마련했지만, 정쟁과 갈등, 안전 사고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김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 한 해 23조 원, 역대 최대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 청주시.
국가 첨단전략산업을 필두로 했습니다.
충청권 광역철도망 청주 도심 통과 노선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됐고, 오송 국가 철도클러스터 등 굵직한 국책 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도시 경쟁력을 제고했습니다.
통합시 출범 9년 차에 첫 삽도 뜨지 못한 신청사 건립은 재공모를 통해 설계작을 확정했습니다.
17년 만의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3순환로 연계 도로 구축 등 '청주 전역 25분 생활권'도 목전입니다.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명확한 주제 의식과 수준 높은 전시로 평가단과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고, 경제적 파급 효과는 382억 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원광희/청주시정연구원장 : "충청 메가시티, 그 점에서 분명히 대전, 세종과 함께 청주는 중요한 핵심 지역으로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민 복지,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각종 플랫폼을 활용해 청주시는 '소통', '상생'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신청사 설계 재공모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수습 등 '낮은 자세'가 번번이 아쉬웠습니다.
[이범석/청주시장/지난 7월 3일 : "앞으로 우리 시민들과 다양한 의견을 갖고 계신 분들과 함께 더욱 소통과 공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힘의 균형이 깨진 청주시의회는 예산안 심사를 여당 단독으로 처리하며 정쟁뿐인 반쪽짜리 의회로 새해를 맞게 됐고, 오송 참사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 눈썰매장 지붕 붕괴 사고로 청주시 세밑은 얼룩졌습니다.
100만 자족도시로 도약을 꿈꾸는 통합청주시.
몸집이 커지고 장식도 많아진만큼, '품격'과 '내실'을 갖춰야 할 민선 8기 후반기 닻이 올랐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김선영 기자 (wak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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